홍천한우 "늘푸름"이 지난 2001년 7월 11일 국내 최초로 브랜드육 경매 시대를 개막했다. 이어 올 6월 20일에는 경남 합천의 "합천황토한우"가 두 번째로, 9월에는 전남 고흥의 "유자골한우"가 세 번째로 참여함으로써 본격적인 브랜드 경매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서울축산물공판장에 브랜드 경매를 실시하고 있는 홍천한우 "늘푸름"과 "합천황토우", "유자골한우", 그리고 이들 브랜드를 직접 구입하고 있는 유통인들을 기획취재하였다. <사진1> **홍천한우 "늘푸름" 홍천한우 "늘푸름"은 청정지역인 홍천지역 한우개량단지에서 사육하는 순수혈통의 한우(암소)에 전국한우경진대회 및 고급육 평가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한국형 보증종모우로 선발된 우량형질의 정액으로 인공수정을 한다. 이렇게 생산된 우량 밑소의 혈통을 확인후 입식하여 홍천군과 강원대학교가 산학협동으로 전국 최초로 개발한 알코올발효사료를 급여하여 20개월 이상(생후 25개월) 장기 비육을 한다. 홍천한우 "늘푸름"은 자체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의해 생산한 1등급(A1+, A1, B1+, B1)이상 판정 받은 고급육 만을 엄선하여 품질과 맛에서 일반한우와 차별화하고 있다. 송아지 구입은 2시간 이상의 수송을 피하고 농가에 도착한 후에는 물을 충분히 급여해 주도록 하고 있다.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해주고 비타민A와 영양제를 주사해준후 구충약을 먹인다. 송아지 거세는 생후 4∼5개월령(체중 100kg 내외)에 유혈거세를 하고 있으며 1999년에 1천2백50두, 2000년에 8백50두, 2001년 1천5백두를 거세했다. 사양관리방법으로 육성기(4∼12개월)에는 영양이 풍부한 배합사료와 제1위의 발달을 위하여 양질조사료(사일리지, 건초 등)을 충분히 급여해주고 있다. 특히 6개월령 이후부터는 배합사료를 체중의 1.5%로 제한해주므로써 무제한 급여보다 13%의 사료비 절감효과를 얻고 제1위의 건강상태를 좋게 하고 있다. <사진2> 비육전기(13∼18개월령)에는 근육과 체지방이 증가하는 기간으로 육성기의 제한급여로 인해 억제되었던 것이 보상증체되는 시기로 일당증체량이 가장 높다. 이때는 비육전기사료를 체중의 1.7∼1.8%로 늘려 제한급여를 해주며 체중이 4백kg정도되면 알코올발효사료를 일정량 섞어 급여해준다. 비육후기(19∼24개월령)는 비육마무리 시기로 근간지방이 근육 속으로 골고루 침투하도록 고열량 사료를 체중의 1.8∼2.0%까지 무제한 급여해 준다. **알코올발효사료 급여와 출하관리 홍천한우 "늘푸름"은 1996년에 홍천군과 농가, 강원대학교 축산대학팀(홍병주교수)이 공동연구해 국내에서는 최초로 알코올발효사료 개발에 성공했다. 알코올발효사료는 미생물을 이용한 첨단 기술을 통해 맛좋은 최고급 고급육인 1등급육을 만들어내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알코올발효 사료를 급여하면 기존 한우의 참 맛에 저 콜레스테롤의 맛과 향미가 더욱 풍부한 1등육 고기가 생성되어 양과 질에서 뛰어난 고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홍천한우 "늘푸름" 농가에서는 고급육 생산을 위해 사육기간 동안 초음파 진단기로 한우의 등심 육질을 2회정도 측정하여 사양관리와 출하시기를 결정하고 있다. 출하는 수송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수송중 과속이나 급회전, 급출발, 급제동 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직접 바람을 맞지 않도록 해주고 있다. <사진3> **홍천 "늘푸름 한우" 연혁 1996년 알코올 발효사료 공장준공 1999년 브랜드 밑소생산용 우량정액 공급 2000년 홍천군 한우등록사업 추진 2000년 홍천한우 "늘푸름" 홈페이지 개설 및 운영 2001년 홍천한우 "늘푸름" 상표등록번호 제 0485939호 2001년 7월 "늘푸름한우" 국내 최초 브랜드 경매 실시 2002년 홍천한우 "늘푸름" 품질인증획득 인증번호 11-08-02 임원명단 : 회장 최부규, 부회장 변경현, 감사 임종진, 총무 이시재, 지회장 이계영·조남웅·박용호·이진영·김남섭·김광철·박종기·이성구·김천학 **홍천한우 "늘푸름" 브랜드 경매 홍천한우 "늘푸름"은 지난해 7월부터 브랜드 경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월 11일까지 1년여 동안 모두 5백16두를 출하한 결과 이중 3백38두인 65.4%가 1등급 이상을 받았으며 평균 출하체중은 6백12kg에 지육 평균은 3백57kg으로 나타났다. 전체 89농가에서 서울축산물공판장에 매주 수요일 45회차에 걸쳐 출하했으며 총 경매가격은 25억7천2백50여만원으로 두당 평균 4백98만5천원을 받았다. 출하된 육질등급 분포는 1+등급이 1백58두로 30.5%, 1등급이 1백80두로 34.9%, 2등급이 1백64두로 31.8%, 3등급이 14두로 2.7%로 나타났고 육량등급은 A등급이 2백29두로 44.4%, B등급이 2백30두로 44.6%, C등급이 57두로 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뷰 이종삼 상무(한우고향) "한우 브랜드 경매를 통해 1년여 동안 고급육을 구입하고 있으며 일반 한우에 비해 품질이 좋아 현재 월 70여두를 구입하고 있다" 한우중에서도 최고의 고급육만을 골라 월 3백여두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주)한우고향의 이종삼 상무. 이상무는 "1등급 이상 한우고급육을 찾는 단골 고객을 위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한우고기의 품질에 대한 신뢰가 생명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한우의 맛이나 육색, 마블링 등 품질이 균일해야지 그렇지 못하면 소비자들을 단골 고객으로 만들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최근 브랜드 경매를 하고 있는 홍천한우 "늘푸름"이나 합천의 "황통한우", 고흥의 "유자골한우"등 품질 좋은 한우고기들이 많이 공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 상무는 "앞으로 이런 브랜드들이 더 많이 늘어나 유통인들이 언제라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며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정적인 공급이 보장된다면 농가에서도 안정된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축농가들이 최고의 브랜드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품질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단 한번이라도 브랜드 이미지에 악 영향을 끼치는 행위는 반드시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