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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축협 장수한우

협동조합 브랜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0.10 14: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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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고급육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장수축협(조합장 최병옥)의 한우계열화사업장에는 지금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나. 전북 장수군 장수읍 용계리 한우계열화사업현장에 들어서면 22만평의 방대한 면적에 한우계열화사업과 관련된 각종 시설이 늘어서 여기가 고급육생산의 전초기지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현장에 들어서면 방대한 면적과 각종 시설에 놀라며 고급육 생산사업을 일개 지역축협이 해내고 있다는 사실에 또한번 놀라게 된다.

지난 94년 한우계열화사업장으로 지정되어 한우고급육생산에 들어갔을 때 아무도 오늘의 한우고급육생산을 주도하는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는 사실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조합의 한우계열화 사업의 특징은 고급육사육에 필요한 시설과 방법이 결합되어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고급육생산에는 우량한 송아지의 구입과 비육기간의 연장이 무엇보다 중요한 점을 감안해 조합은 4개의 한우개량단지와 계열농가를 통해 우수한 밑소를 구입하고 있다. 밑소는 티엠알사료로 서서히 전환시켜 사료적응을 충분히 한후 도입 2개월 후에 거세, 고급육생산프로그램에 맞추어 장기비육에 들어간다.

고급육 생산도 중요하지만 일정한 공급체계를 갖추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 장수축협은 평균 2,300여마리를 사육해 일정두수의 소를 장기간 공급할 수 있는 사육두수를 확보하고 있다. 조합은 올해 농가의 번식우기반 확보차원에서 임신우를 분영한다는 계획을 세워 조합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는데 최병옥 조합장은 “농가의 암소구입부담을 줄이고 번식기반의 확보를 위해 임신우를 농가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급육생산을 뒷받침할 수 있었던 또하나의 비결은 한우티엠알배합사료 사업. 조합이 개발한 티엠알사료는 고급육생산에 정평이 나 있다.

실제 한우사육에서 티엠일이 보편화 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미 조합은 94년 티엠알을 개발, 섬유질 사료 위주의 사양관리로 고급육생산에 효과를 거두면서 직접 농가 및 영농법인 등에 판매, 조합의 또하나 소득원이 되고 있다. 최조합장은“그동안 조합의 티엠알을 이용한 농가로부터 육질과 고기맛이 좋다는 말을 듣고 있다.”며“ 티엠알을 이용하는 농가도 100여호에 이른다.”고 말했다. 최고 93%까지 나온 1등급출현률은 평균80%이상. 조합의 고급육생산 노력은 결실을 이루어 98년 품질인증을 받고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3년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개가를 올린데이어 농림부가 주최한 전국한우고급육브랜드전에서 최우수상과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장수축협의 한우계열화사업은 고급육생산에 그치지 않고 티엠알사료 개발과 축산분뇨의 자원화에까지 한우와 관련된 사업을 총체적이고 시스템화를 시도해서 성공했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보기 어려운 성공사례로 남기에 충분해 보인다.조합의 한우계열화사업은 무한경쟁속에서 한우를 지키고 한우를 세계최고의 브랜드로 만든다는 조합의 신념과 직원들의 노력이 일구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황인성)
<사진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