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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축협, 함평천지한우

협동조합 브랜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0.10 14: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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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전남 함평의 한우고기는 호남 최대 소비지인 광주에서 단연 인기가 최고다. 광주시내 한우고기전문식당 가운데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간판이 바로 함평한우로 가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함평한우가 이처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함평한우가 품질을 인정받기까지는 수년전부터 개방화시대에 대비해 품질을 고급화시켜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지역 한우사육농가들의 의지와 생산자단체인 함평축협이 합심노력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함평축협은 6백여두의 한우를 사육할 수 있는 조합 한우 고급육 생축사업장과 섬유질사료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한우 고급육을 생산하는데 매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함평축협 한우 고급육 생축사업장에서 사육된‘함평천지축협한우’는 지난 99년도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아 이미 그 품질이 입증됐다.

함평한우의 명성을 얻게 한 산실이기도 한 함평축협 생축사업장은 3천4백여평의 부지에 4동의 축사를 비롯 창고, 퇴비사, 관리사 등 현대식시설로 함평군 손불면 죽장리에 지난 96년 4월 설립해 그동안 고급육생산 교육장으로서의 역할까지 담당해왔다. 생축사업장에는 고급육생산을 위한 실험시설을 구비하고 고급육생산에 노력한 결과 품질인증을 받아낸 것이다. 생축사업장에서는 성장단계별로 정해진 고급육생산 프로그램을 적용해 철저한 사양관리를 한다.

사양관리를 보면 대동지구 한우개량단지내의 혈통등록된 송아지와 조합 가축시장에서 우수한 형질을 가진 송아지를 구입해 입식하면 곧바로 내·외부기생충 구제 및 방역소독을 실시한후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생후 5개월령이 되면 거세를 실시하여 단계별 사양관리를 하고 있다. 장기비육해 출하가 가까워지면 좋은 육질등급과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맛있는 한우고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고 휴약기간을 엄격히 준수한다.

<사진2> 특히 섬유질사료는 반추동물인 소에게 영양학적으로나 소화생리적으로 균형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농후사료를 비롯 조사료 비타민 미네랄 등을 혼합해서 편식함이 없이 자유채식 하도록 설계해 배합한 사료로 성장단계별로 소가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하여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 종합적인 사료급여 시스템을 갖춘 사료다. 섬유질사료는 필수지방산 함량이 풍부해 고기의 근육내 지방축적 상태를 고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근섬유의 결과 근육의 탄력성을 나타내는 조직감과 고기의 색 및 지방색을 좋게 하며 육질을 부드럽고 담백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조합의 생축사업장에서 사육된 한우는 대부분 농협나주공판장에 출하하여 조합 축산물판매장을 비롯 광주지역 유명 한우고기전문판매점과 한우고기전문식당에 공급되고 있는데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함평축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취약해진 한우번식기반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우송아지 생산기반 확충사업에 나섰다. 한우의 적정사육두수를 유지시켜 한우산업의 안정적인 사육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한우송아지생산기반확충사업은 추진, 지난해 20농가에 이어 올해 80농가 등 총1백농가에 입식자금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함평군과 협력사업으로 한우번식우입식사업을 추진, 군비 6억원, 자비 2억원 등 총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80여 농가에 4백여두의 암송아지를 입식시켜 한우번식기반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 함평축협에서 시행하고 있는 한우송아지생산기반확충사업은 함평천지축협한우의 명맥을 유지하고 우리 민족의 역사이기도 한 한우산업을 기필코 지켜나가겠다는 안병호조합장의 의지이기도 하다.

요즘 한우송아지생산기반확충사업 대상농가로 선정돼 송아지를 입식한 농가를 순회방문하며 현장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병호조합장은“앞으로 조합 번식우생축사업장을 마련하여 취약해진 번식기반을 구축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