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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가금육 뉴캣슬병 병원균 검출돼 반송 -국내업계 정밀검사기간 연장 촉구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09.18 1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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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오리육의 급격한 시장잠식에 따른 국내 사육농가의 무더기 도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가금육에서 뉴캣슬병(ND) 병원균이 검출, 반송조치 된 충격적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국내 업계가 정밀검사기간 연장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중국측이 현지 수출작업장의 대폭 확대 승인을 우리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병원균 검출이 이뤄짐으로써 중국측의 압력에 대한 국내업계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산 가금육이 정밀검사 결과 국제수역사무국(OIE)의 ListA 질병인 ND 병원균이 검출됨에 따라 해당 물량 전량을 반송조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업계가 수개월전 중국에서의 가금인플루엔자(AI) 발생설과 함께 중국산 가금육 수입에 따른 질병유입의 위험성을 제기하는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 중국 현지의 주요 질병발생현황에 대한 객관적 검증 및 이전까지의 잠정적 금수조치 재개의 필요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와관련 한국오리협회(회장 나원주)는 최근 대정부 건의를 통해 정부가 시행중인 중국산 가금육에 대한 정밀검사기간을 질병위험으로 부터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연장 시행함으로써 가축질
병 유입 방지 및 국민의 보건안전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리협회는 또 올들어 중국산 오리육의 실질적 통관이 이뤄지기 시작한 6·7월 두달간의 수입량이 수입재개 이전 월평균 수입량 보다 201% 증가한 것은 물론 태국산 오리가격의 하락까지 부추김으로써 수입오리육으로 인한 시장잠식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감안할 때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뒤따르지 않을 경우 지난 7월말 현재 90%로 급격히 저하된 오리고기 자급률은 금수조치 이전 수준인 81%선으로 급격히 저하, 국내 오리사육농가의 무더기 도산을 야기 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오리협회는 따라서 정부가 중국의 수출작업장 승인시 EU 및 캐나다 등 선진국의 위생적인 기준에 근거한 기준안을 마련 실사에 나섬으로써 소비자에 대한 식품안전성 확보와 중국정부 압력에 의한 무더기 승인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이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