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낙농연수단은 지난 9월 30일 오후 1시30분 유나이티드 882편기로 인천공항을 출발, 동경 나리타공항과 시카고 오헤어공항을 각각 경유하여 위스콘신주 소재 그린베이공항에 도착했다. 그린베이에서 샤와노까지 버스로 약 1시간 30분정도 이동, 수퍼8모텔에서 약 25시간의 기나긴 여장을 풀었다. 이튿날인 1일(한국시각 2일) 오전 8시 샤와노에서 버스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CRI조합을 방문했다. CRI는 정액·수정란을 생산하고 인공수정을 하는 등 젖소번식업무를 담당하는 Genex. 젖소검정업무와 토양분석 등을 통한 사양관리를 하는 AgSource. 송아지를 판매하고 구입하는 일을 돕거나 조합원에게 신용대출을 해주는 업무를 관장하는 CLA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기구에는 각각 2만9천9백53농가·8천4백63농가·1만6천5백농가가 있다. 이들 농가는 각각 3백3명·91명·1백26명의 대의원을 선출하고, 각각 13명·9명·10명씩의 이사를 두고 현안과제를 논의하고 의사도 결정한다. CRI 최고회의기구의 이사는 10명이다. 이날 CRI조합 육종전문가 L.사이몬 박사는 주제 「젖소의 유전육종프로그램」을 강의했다. 요약하면 미국은 낙농가의 보다 많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과거 생산능력 위주였던 젖소개량방향을 생애 수익지수(LNM$. Lifetime Net Merit $)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A·I센터는 종모우 선발에 60%라는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수정란이식 30%·발정동기화(MOET) 10% 비율로 추진중이다. 특히 생애 수익지수를 높이기 위한 주요지수로 생산성·경제수명·건강·송아지의 상태 등을 1차 형질로 보고 형질별 비중은 우유생산능력에 62%를 비롯 ▲생산수명=14% ▲유방형질=7% ▲지제=4%씩 두고, 체세포수와 체적은 각각 -9%·-4%의 가중치를 두고 있다. 또 사양관리 등 환경적 요인을 74%로 유전적요인(26%)보다 비중을 높게 두고 있다. 체고는 57∼58인치(1백40∼1백45cm)로 체구는 적게 생산량은 높게 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으며, 후보종모우 생산을 위한 수소 선발기준은 혈통과 유방·지제·체형 등에 주안점을 두고 암소선발은 개체관리 여부 등을 살펴하는데 혈통의 중요성은 부계(75%), 모계(25%)이다. 또한 미국은 유량향상이 되어 있기 때문에 종모우별 객관적 평가지수인 TPI(체형생산지수)에서 유량부문은 제외하고 젖소다움을 보는 유우성과 단백질·지제 등에 비중을 두고 있음이 돋보였다. 산유량이 낮아 그동안 유량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는 한국의 개량방향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CRI조합은 연간 6백만스트로의 젖소정액을 생산하여 자국에 3백50만스트로를 판매하고, 2백만스트로는 60개국에 수출중이다. 수출국 1위는 멕시코이며 2위는 이탈리아, 3위는 한국과 일본이 비슷한데 연간 4만스트로 내외이다. CRI조합 수정란이식 성공율은 10% 내외에 불과하나 최고 능력우 생산을 희망하는 농가가 원할 경우 E·T(수정란이식)을 해준다. CRI조합 국제마케팅 부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