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대형유통점은 물론 수퍼나 재래시장에서도 수많은 계란브랜드를 접할수 있게 된다. 그만큼 브랜드의 필요성을 누구나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타브랜드와의 차별화는 고사하고 기본적인 "품질관리" 개념 조차 없는, 다시말해 검증되지 않은 브랜드의 난립으로 오히려 소비자들의 불신을 가중시키는 부작용이 초래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틈바구니속에서도 나름대로 철저한 품질관리와 제품개발 및 바이어에 대한 신뢰제고를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브랜드가 속속 출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대기업에서 소비자인지도 낮고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여력이 없는 계란브랜드업계의 한계를 겨냥한 이른바 "브랜드컴패니(Bland Company)"까지 등장, 향후 시장에 미칠 여파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인주식회사 조인바이오(대표 한재권)는 지난 92년 국내업계 최초의 계란세척, 미네랄 오일코팅기기 도입을 통해 "강남영양란"을 선보이며 계란유통시장에 진출했다. 그후 "강남KN영양란"을 비롯, "닥터 IGY(면역항체기능란), 유정란 등을 차례로 출시하며 매출확대와 함께 확고한 시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제품의 하나인 강남KN영양란은 비타민과 토코페롤을 강화한 사료를 급여한 특수란. 또 닥터IGY의 경우 한 개의 계란이 위염유발균인 헬리코박터 피로리 항테와 대장균 항체를 동시에 함유한 하이테크 계란으로 위장 보호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 첫 선을 보인 여드름 치료기능란 "아크네스제로"의 경우 여드름 원인균인 특수면역단백질을 함유, 그 가격이 개당 5천원에 달하는 초고가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조인바이오는 이들 제품들을 현재 이마트와 엘지유통 및 그랜드백화점 등 대형유통점에 공급, 지난 "99년 년간 6천만개에 불과했던 판매량이 지난해에는 1억5천만개로 두배이상 늘었으난데 이어 올해에는 2억4천만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조인바이오의 한관계자는 "원산지도 제대로 모르는 상황에 잔류물질과 환경호르몬 검출 파동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제품선택이 매우 어려운 상태"라며 "이러한 시점에 점차적으로 우리회사제품 대한 안전성과 우수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되며 소비자들의 재구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풀이했다. 이를위해 이들 브랜드제품은 차단방역 및 위생관리 시스템을 구축, 무항생제 생산을 원칙으로 인라인시스템을 도입해 당일생산과 당일포장에 이은 익일 매장납품 체계를 통한 신선한 계란공급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여기에 산란 27∼55주령에서 생산된 제품을 엄선하되 경기도 지사인증을 토대로 소비자단체 및 대형유통업체의 주기적 품질관리와 잔류검사를 실시, 소비자신뢰제고와 품질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기반을 토대로 조인바이오는 경기도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공중파방송 등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와 매출증대 및 경영개선을 꾀하고 있다. 특히 등급제 참여와 콜드체인시스템 구축은 물론 소비자들의 욕구충족을 위한 신상품개발과 및 차별화 전략에 따른 기능성 식품의 개발에 나서는 한편 자체 홍보제작을 통한 공중파 방송 홍보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에 나설 방침이다. ◎용성양계 자연친화적이고 각종 약제 사용을 지양하는 안전축산물이 선호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채란업계에도 한방재료를 활용한 계란생산과 브랜드의 출현이 본격화되고 있다. 뜻을 같이하는 7명의 축산농가에 의해 출범한 용성양계영농조합법인(조합장 유병인)은 이러한 한방계란 브랜드의 대중화를 주도하면서 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용성양계는 항생제를 전혀 사용치 않으면서 고품질의 원료와 발효된 한약재 및 황토 등을 이용, 면역력을 높여 사육한 계군에서 계란을 생산한다. 실제로 한방사료는 자연에서 그대로 채취한 원료가 주성분인 만큼 화학적인 합성성분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없는 반면 체질개선과 면역강화를 통해 가축이 질병없이 건강하게 사육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준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특히 용성양계 직영농장 제품들은 전량이 100%브랜화돼 수도권과 호남지역 대형유통점들은 물론 일반 재래시장에 공급되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용성양계의 대표 제품이 바로 "알토에그"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제품은 사람건강에 유익한 한방원료와 참숯, 황토성분을 첨가한 사료급여를 통해 가축질병에 대한 저항력 제고와 전신세포가 사람에게 유익한 한약성분 약재를 함유케 한 고급식품이다. 또다른 제품인 "한방란" 역시 한방성분을 첨가해 면역 부활효과 강화와 함께 한방미상의 생리활성 물질을 보강함으로써 유용성을 대폭 향상시킨 게 특징이라고. 이와함께 사료에 목초엑기스를 첨가, 생산한 "목초영양란"과 자연 그대로 암수를 결합하고 방사시켜 생산된 제품으로 비린내가 나지 않는 자연친화적인 "목초유정란"도 빼놓을 수 없는 제품. 이밖에 "햇달걀"은 맛과 영양은 우수하나 적은 중량에 따른 상품성의 문제로 그동안 상품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처음산란된 계란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판란역시 "시골란"이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됨으로써 여타 제품과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용성양계 유병인 조합장은 "전북 김제 및 순천직판장 설치운영등 직판체계까지 구축, 최상품질의 제품을 최저가에 소비자에게 공급한다는 목표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며 "산적과제가 많긴하지만 내년에는 계란등급제에도 동참, 지속적인 시장확대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품眞 사료, 사양관리, 유통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시스템을 구축, 식품안정성을 극대화한 명품으로 자리매김에 발길을 재촉하는 브랜드가 바로 "정품 眞"이다. 사료, 사양관리, 유통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시스템을 구축, 식품안정성을 극대화한 명품 정품 眞CJ푸드시스템의 축산물 종합 브랜드로서 제품을 생산하는 농장, 사료, 유통 등 농장에서 식탁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위생과 안전, 품질 등이 철저하게 관리되는 제품에만 적용되며 생산 농장을 엄선한 후 기능성 사료를 공급하여 생산된 고급 계란을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위생과 안전에 만전을 기한 축산 토탈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농장에서 식탁까지 CJ가 책임진다」는 슬로건아래 농장선정에서부터 사료배합비 및 HACCP사료사용 등 생산 및 유통부문까지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 생산과 유통을 연계한 수평계열화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가장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공급하게 된다. 농장으로서는 브랜드화를 통한 보다 많은 수익이, 유통업체들은 소비자 인지도와 신뢰가 높은 브랜드 확보로 높은 경쟁력을 갖추는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계란부문의 경우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을 강화, 기능성을 향상시켰으며 생산에서 유통까지 체계적인 일련의 과정을 거쳐 제품으로 출고된다. 상품군은 알짜란, 정품진, 새벽란, 닥세기, 유정란, 가공란의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소비자 만족을 모토로 축산물 계란을 식품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이중 알짜란은 출시 10주년을 맞은 장수제품이며 제주 청정계란 닥세기, 자연친화적 제품 유정란, 변화하는 청년층에 초점을 맞춘 가공란 등 제품별 컨셉을 차별화하고 있다. 철저한 생산관리 체계를 도입, 산지에서부터 안정한 원란 생산을 위해 수의서비스는 물론 제품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미생물, 잔류물질, 특정성분 등 다양한 검사를 진행, 단순한 1차산업생산물 개념에서 벗어나 식품으로의 완전한 탈바꿈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여기에 생산에 국한, 소비자를 기다리는 과거의 축산형태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Needs를 알아야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창출하는 만큼 다양한 시장조사, 상품개발을 통해 계란을 식품으로써 가치를 높이는 준비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CJ푸드시스템측은 "계란에 대한 최고의 가치창출을 위해 한차원 진보된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소비를 리드하는 경영전략으로 업계 선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