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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한우 심포지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0.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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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사육기반 확보는 한우 업계가 안고 있는 가장 중요한 당면 현안이다. 그런만큼 한우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증식시킬것인가 하는 문제는 한우인 모두의 관심이 아닐수 없다.농협 한우낙농부는 이같은 한우 업계 현안을 감안, 한우의 효과적인 증식방안을 주제로한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최근 한우산업의 동향과 정책방향
이재용 과장(농림부 축산경영과)
지난해 쇠고기 총 소비량은 38만4천톤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고 이중 국내산은 16만4천4백천톤으로 22.5% 감소했다.
올 7월 현재까지의 소비량은 21만1천톤으로 추정되며 이중 쇠고기 수입량은 16만8천톤으로 "01년 동기(7만6천톤)대비 2.2배 증가하고 있다.
소값은 큰수소(500kg)의 경우 지난 9월 19일 현재 408만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큰 암소는 이보다 높은 413만원은 나타내고 있다.
한우 암소 도축비율은 "01.2월 60.3%로 최고치를 기록 후 점차 감소하여 "02.7월 48.0%를 나타내고 있다.
한우고기 1등급 출현율이 계속 증가하는 등 품질차별화 급진전되고 있으나 사육두수의 부족에 따라 비거세우의 가격이 함께 높아짐에 따라 농가의 거세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품질고급화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002년 정책방향은 한우번식기반 확보를 위해 한우다산장려금으로 3∼4산 20만원, 5산이상 3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품질고급화 촉진을 위해 거세장려금으로 두당 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송아지생산안정사업 조기정착을 위해 가입우를 중심으로 다산장려금과 거세장려금, 인공수정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축공제가입대상을 3개월령 미만 송아지로 확대했다.
50두이상 번식과 비육 전업농가에 대해 일관사육을 적극 유도하여 송아지확보와 생산비절감을 촉진하고 있으며 소규모 번식농가는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조직화하여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또한 식육거래기록의무제 도입 등으로 유통투명성을 강화하고 유전자(DNA)를 이용한 수입쇠고기감별법을 개발했으며 수입생우는 낙인표시, 귀표부착 등을 통하여 철저하게 확인·관리하고 식육판매점에서 판매시 표지판에 생우수출국을 함께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1년에 1두의 송아지 생산을 위한 번식우사양
정준 과장(농협중앙회)
번식우 사양관리의 첫 번째 목표는 1년에 한 마리의 송아지를 생산하는 것이다. 한우의 임신기간과 자궁회복기간을 감안하더라도 분만 후 약 3회 정도 수정을 할 수 있어 1년에 1두의 송아지를 생산하는 것은 기간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1년에 1두의 송아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발정파악의 정확도를 제고하고, 수정적기에 인공수정을 해야하며, 번식암소에 대한 적정한 사양관리와 질병관리가 수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번식간격을 1년 이내로 줄인다고 하더라도 태어난 송아지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폐사 한다면 이런 번식기술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된다.
번식우의 경우 3산차 이상부터 7산차 까지가 출생 송아지의 생시체중 및 건강상태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나 번식우의 1년 1산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조기도축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번식우의 비육은 금물이다. 일부 농가에서 송아지를 낳기 전부터 비육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번식에 있어서는 지양해야 할 부분이다. 번식우의 과비는 번식능력을 저하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되기때문이다.
번식우가 과비하면 난소낭종으로 인해 종부횟수가 증가하고, 조산(사산 및 유산)이 많아지며, 저지방혈증으로 인한 송아지의 폐사두수가 많아지는 단점을 갖고 있으며, 분만후에도 일일 비유량의 감소로 육성률에 영향을 준다.
번식우는 우선 수태가 잘 돼야하며 송아지 육성능력이 좋아야 한다. 유전적으로 육질이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초종부는 너무 어린나이에 하게 되면, 자궁의 회복기간이 장기화되고, 번식장애를 유발하여 번식간격이 길어질 수 있다. 또한 태아의 성장이 더뎌 생시체중이 감소하게 되며, 어미소의 유선 발육이 떨어져 비유량 감소등으로 인한 신생송아지의 육성률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한우 암소의 번식적령기는 월령 및 체중이 14-16개월령 및 체중 250kg이상일 때가 가장 적합하다.


**번식우 사육에 적합한 시설 및 환경
강희설 연구사(축산기술연구소)

가축을 관리하고 사육하는데 있어서는 최적의 환경하에서 사육되어야 하나 실제적으로는 사계절을 겪어야 하는 우리나라의 환경 조건에서는 지극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성장과 생산에 적당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축의 성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기상학적 요인, 물리·화학적 요인, 생물학적 요인 등으로 나눈다. 이러한 환경 요인들을 적절하게 관리할 때 가축들이 지니고 있는 유전적인 능력을 최대한 발휘시킬 수 있다.
특히 한우 사육시설은 단순하고 자연 의존형 형태로 주변 환경에 직접 영향을 받는 구조로 되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여건을 극복한 번식우의 사육 환경과 우사시설, 그리고 관리를 통한 번식효율을 개선하고 송아지 육성율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임신기의 고온환경은 태아의 크기를 억제하게 되는데 번식우는 고온환경하에서 체온이 상승하여 胚 사망을 유발하게 된다.
바람의 효과를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개방형 축사를 설치하는 것이며 인위적으로 바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홴을 설치하기도 한다.
햇빛 즉 광선은 강력한 살균작용과, 비타민 D를 합성하며, 깔짚우사에서는 축분의 건조를 용이하게 한다.
번식우 농가가 사양관리를 하면서 가장 궁금해하는 사항이 한 마리당 면적과 우사 한칸에 몇두를 넣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두당 사육면적은 6.5㎡이하에서의 발정재귀일은 71일인 반면에 9.9㎡이상에서는 59일로 12일이 단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분만간격도 6.5㎡이하에서는 373일이였으나 9.9㎡이상에서는 367일로 6일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었다.

**송아지 폐사율 최소화를 위한 질병관리
서국현 연구관(축산기술연구소)
분만을 전후한 송아지의 손실은 한우사육에 있어서 직접적으로 경제적 손실을 미치게된다. 따라서 효과적인 번식관리와 함께 출생한 송아지의 폐사율을 감소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어미소로부터 갓 태어난 송아지는 각종 병원체에 대한 면역(방어)능력이 어미소에 비하여 매우 낮아 감염이 보다 쉽게 일어나며, 질병 발생시 쉽게 탈수 또는 허탈상태에 도달하게되어 생명에 치명적인 상태가 된다.
송아지 질병사고 발생율은 일반적으로 1개월 이하인 송아지의 폐사율은 약 10%이지만 관리를 잘하면 폐사율이 5%를 넘지 않는다. 사육규모가 커질수록 폐사율은 증가된다.
분만직후의 신생동물은 각종 병원체에 대하여 접촉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병원체에 대한 면역반응 결과로 생긴 항체(특히 IgG)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생후 몇 시간내에 모체의 초유를 섭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신생송아지가 초유를 섭취하면 소장의 원주상피세포에서 초유중의 면역글로불린을 흡수하게 되며 면역글로불린의 흡수시간은 송아지의 경우 분만후 6∼8시간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초유속에 들어 있는 면역글로불린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신생 송아지의 질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건조한 환경에서 분만되도록 한다. 이를 위해서는 송아지 분만실이 반드시 필요하다. 분만실은 약 3평정도가 적당하며 1두씩 수용할 수 있도록 칸막이를 설치하고 분만실 한쪽에는 보온등을 설치하여 기온이 낮을 때 송아지를 보온 할 수 있도록 한다.
제대는 깨끗한 손과 면사로 묶어주고 절단부를 강옥도(iodine tinctur)에 침지하여 제대를 통한 감염을 방지하도록 한다.
설사로 송아지 사육환경이 오염되었을 경우는 즉시 새로운 깔짚으로 교체해 주어야 한다. 설사로 오염된 우사바닥을 방치할 경우 송아지가 이동하면서 우사전체에 감염될 뿐만 아니라 설사발생 상황을 새로 파악하거나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