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친목 모임 수준에 머물렀던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축산발전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 앞으로 그 활동이 주목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지난 14일 축산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갖고, 송석우회장(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후임으로 김건태대한양돈협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날 회의에서 축산단체장들은 그동안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축산현안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소극적으로 임했다고 반성하고, 새회장 추대를 계기로 축산현안이 있을때마다 축산발전 구심체로서 적극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축산단체장들은 특히 이를 위해 우선 오는 연말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대선 주자들을 초청, 축산에 대한 어떤 비전과 공약을 들어보고, 필요하면 대선 공약에 포함시켜야할 축산인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시키도록 할 방침이다. 단체장들은 또 빠른 시간안에 농협중앙회장도 초청, 축산발전을 위한 농협중앙회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듣고 아울러 축산인들이 바라는 농협의 역할도 주문한다는 계획이다. 축산단체장들은 이밖에도 축산과 관련한 현안이 발생할때마다 현안에 대한 성명서 발표등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하는등 축산발전을 위한 명실상부한 구심체로서 면모를 갖출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에 선출된 김건태회장은 "축산발전을 위해 열심히 심부름하라는 명령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영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