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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유전 소독한 수건 두당 1장 사용 철칙

미국 낙농현장을 가다 -중-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0.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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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조합 관리 위스콘신주 샤와노 소재 스톤이 힐(Stony Hill)목장을 방문했다. 착유우 2백20두를 포함, 3백98두가 개방식우사에서 사육중이다. 분만우사에 CCTV 2대를 설치, 사무실에서도 분만유무를 편리하고 정확히 확인하고 있다.
생후 13개월령까지 알팔파 급여성분을 일정하게 하여 바디컨디션을 돕고 개체별 고유넘버를 넣은 무인발정관리시스템은 분만간격을 단축한다. 살충제를 정기적으로 뿌려 파리 등 해충을 구제시키고 있었고, 젖소의 청결을 위해 꼬리 중간부분은 모두 잘랐다.
CRI조합 대의원인 타우큰(Tauchen)목장주(43세)는 18년전 대물림을 받아 고용원 6명과 함께 6백헥타(약 1백80만평)의 조사료포에 알팔파·오차드그라스를 재배, 트랜치사일로에 적재해 놓고 착유우 8백두·건유우 2백두에게 연중 무제한 급여중이다. 따라서 타우큰목장 젖소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했다. 건유기 42일을 제외한 두당 평균 연간 유량은 1만3천6백kg(1일 42kg). 매일 33톤을 납유한다.
H빔 형식의 후리스톨 개방식 H형우사<길이 3백92피트(1백30m)×폭 1백5피트(35m)+연결통로(5m×20m)+1백30m×35m> 중간 중간에 설치한 스프링쿨러와 38대의 대형선풍기는 한여름 우사내 기온을 낮춰주고 있다. 우상에는 톱밥을 충분히 깔아주고 우분뇨는 가로 1백50m×세로 40m×깊이 3m 규모 분뇨처리장으로 스크레파가 자동으로 이송토록 경사 각도를 주었다. 우사 양쪽에 라디오를 설치, 조용한 선율이 흐르도록 하여 젖소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다. 착유실은 경쾌하고 빠른 곡을 틀어 젖이 잘 나오도록 유도했다.
또 능력별·분만시기별로 구분, 사육중인데 우사와 우사 사이는 젖소의 이동을 금지토록 지름 10cm내외의 원형 파이프 12∼13개를 바닥에 가로질러 고정시켰다.
또한 32두 동시착유시설로 1일 2회 착유중이다. 착유전 소독된 수건으로 두당 1장사용을 철칙으로 하고 있다. 육성우는 인근에서 육성우 1천두를 기르는 부친이 위탁 사육한다.
목장주는 능력·체형이 우수한 경산우 1천두를 보유하고 고용원 6명이 있는데도 엉덩이 일부가 보일 정도의 헤진 청바지를 입고 일할 정도로 근면 성실해 보였다. 목장을 빠져 나오는 도중 타우큰목장 알팔파 사일리지 제조현장이 목격됐다. 가로 약 35m·길이 60m·높이 3.5m에 달하는 트랜치사일로 안에서 1백20마력 트랙터가 젖소가 먹기 좋도록 커팅된 조사료를 위로 올리고 공기와의 접촉이 없도록 꾹꾹 다지는 광경은 놀라웠다.
10월 2일(한국시각 3일) 샤와노 아침은 섭씨 12℃로 전날 한낮기온 30℃에 비해 쌀쌀했다. 그린베이 지역 목장 취재를 위해 승용차로 이동중 비가 내려 기온은 10℃ 안팎까지 떨어졌다. 승용차 안에서 CRI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