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닭고기 수입이 크게 줄면서 전체적인 수입량도 근래들어 최소치를 기록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김옥경)에 따르면 지난 9월 닭고기 수입량은 모두 5천1백9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14.3%가 감소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1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며 올들어 전년동기 보다 감소한 것도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태국산이 2천5백82톤 3백26만불어치가 수입돼 수입닭고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미국산(2천4백55톤 1백75만5천불)을 근소한 차로 앞질러 업계를 놀라게 했다. 덴마크산은 72톤 8만7천불어치가 들어왔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국내 육계산지가격이 5백원까지 떨어지는 장기 불황이 지속된데다 향후 전망도 불투명한 것이 큰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이러한 국내 시세에도 불구하고 그간 재고 누적으로 인한 출혈 공급에도 불구, 기존 계약 때문에 어쩔수 없이 닭고기를 들여왔던 수입업체들이 계약을 대폭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일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