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을 통해 농가전문경영컨설팅을 받고있는 농가 중 축산부문이 가장 낮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한국축산경영학과와 농업경영연구포럼이 공동으로 '농업은 경영이다'이란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농촌진흥청의 정호근 박사가 이같이 밝혔다. 정호근 박사는 '농가경영 컨설팅 추진현황과 발전방향'이란 주제발표에서 농촌진흥청을 통해 전문컨설팅을 받고 있는 2천9백여 농가중 축산은 99농가 3.4%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축산부문의 지도기능이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초컨설팅을 받고 있는 농가는 7만1천농가중 12%인 8천6백14농가가 받고 있어 식량작물이 35%, 채소(28.8%), 과수(17.3%), 축산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호근 박사는 농가컨설팅을 실시한 이후 3년이 경과된 9백86농가를 대상으로 컨설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축산의 경우 종합점수 64.4점에서 72.4점으로 향상됐으며 타 품목의 경우도 종합점수로 4점에서 9점까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농업분야의 컨설팅이 농가소득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어 컨설팅을 확대 실시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처럼 농가 경영컨설팅의 확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농촌진흥청,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조직구조상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분야별 전문지도·연구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지만 조직구조상의 문제점으로 참여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향후 농가 경영컨설팅의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농촌진흥청, 특성화 대학·연구소, 농협 등 생산자 단체, 민간 컨설팅 업체 등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역할을 분담, 농가수준에 맞는 컨설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역별, 품목별, 컨설팅 성과를 분석함으로써 농가 컨설팅의 개선사항 등 업무추진 전반에 걸친 발전방향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성과를 분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