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우협회는 지난 23일 호주산 생우가 농가에 입식되는 것을 저지하는데 실패한 이후 29일경 회장단 회의를 열고 향후 생우 수입 문제를 논의하고, "다음에는 어떻게 해서든 호주산 수입 생우의 농가 입식을 저지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한우협회와 생우 수입업자, 또는 수입 생우 입식 농가간의 마찰이 심화되는데 따른 문제에 대해 촉각을 곤두 세우며, 어떻게든 원만한 해결 방안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또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오는 31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갖고 잉여원유처리 문제와 관련 낙농진흥회가 긴급이사회를 통해 결의한 잉여원유차등가격제를 거부한다는 방침을 확인하고 잉여원유 처리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을 따질 방침이어서 농림부는 이같이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골몰하고 있다. 이와 아울러 낙농진흥회의 중추가 되고 있는 서울우유는 28일 임시총회를 열고 낙농진흥회 탈퇴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계획하고 있어 낙농인들은 물론 정부 관련 기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서울우유의 찬반투표 결과 낙농진흥회 탈퇴쪽으로 방향이 잡힐 경우 잉여원유처리 문제를 둘러싼 낙농관련 기관 단체간 갈 등의 증폭은 물론 낙농업계에도 한바탕 회오리가 불어닥칠 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취재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