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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집하장 등급제 참여 '고민'

43.3% 미정...참여의사 60% 내년부터 실시 희망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0.28 14: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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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상당수 계란집하장들이 등급제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개최된 2002 축산신기술 활용발표회에서 축산물등급판정소 서위석박사는 '계란등급제의 활용과 시범사업 연구'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과장은 전국의 계란집하장을 대상으로 한 등급제 참여의향을 조사한 결과 대상 집하장 53개소 가운데 56.6%인 30개소가 오는 2006년까지 등급제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반면 "미정"이라고 답한 곳도 43.4%인 23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총 조사대상 중 34%, 참여의사 집하장 가운데서는 60%에 달하는 18개소의 집하장이 당장 내년부터 등급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8개 집하장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27.8%인 5개소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을 비롯 충남과 전남이 각각 3개소, 전북 2개소, 경남 1개소, 제주 1개소의 순이었다.
한편 최초의 시범실시 대상인 대구·경북양계축협 대구집하장의 경우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모두 8백96만2천개의 계란을 등급판정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9월의 경우 1백41만1천개에 대해 등급판정을 실시, 지난 1월의 10만1천개에 비해 무려 14배나 늘어났으며 일일평균 판정량도 6만1천3백48개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유통업체 매장을 중심으로 고정소비층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지난 7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가농바이오(주)는 9월까지 모두 1백6만4천개, 9월 일평균 1만7천1백30개를, 공주남산양계법인은 모두 67만1천개, 9월 일평균 1만9천87개에 대해 각각 등급판정을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서울경기양계축협은 8월부터 등급판정사업에 참여해 2개월동안 8만4천개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들 2차 등급제 참여집하장들의 판정물량이 이달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서과장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