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에 따르면 지난 봄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영동지역에 시험포를 포함한 5ha의 초지를 조성하여 목초의 토양 피복상태 및 조사료 생산성 연구를 수행한 결과 초지 조성 후 목초의 생육 및 토양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토양의 유기물 증대는 물론 땅속의 미생물 번식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기 식생 피복으로 토양유실의 방지 등 생태적 환경이 개선되어 계획조림을 실시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초지조성 방법은 우선 장애물을 제거한 후 석회를 ha당 2-3톤을 주고, 질소비료 80kg, 인산비료 200kg, 칼리비료 70kg을 시비한 후 목초종자를 ha당 40kg(오차드그라스, 톨 페스큐, 티머시, 켄터키 블루그라스, 화이트 클로버)를 혼파하고 겉뿌림 했다. 시범초지의 수확량은 연간 3-4회 이용 시 ha당 생초수량은 35톤, 건물수량은 7톤 이상 생산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산불피해지역 축산농가의 사료 구입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