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시 강화군 일대에 돼지콜레라가 발생한데 이어 김포까지 확산됨으로써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항상 악성 가축전염병이 발생될때마다 확산방지를 위해 이동통제소설치후 차단방역이나 축산농가 소독현장등 전염병 확산방지에 선봉장은 발생지역마다 1순위로 축협직원들을 꼽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8일 강화 화도면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되고 계속 확산되고 있는 과정속에 강화와 인접해 있는 김포축협 노동조합원들은 임금협상이 결렬되었다며 지난 14일부터 파업에 돌입함으로써 그나마 방역에 동원될 인원조차 없어 양축조합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강화는 섬지역이라 모든 차량이 김포를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한 지리적 위치에 있는만큼 콜레라 유입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조합직원들이 본인들이 요구한 사항을 들어 주지 않았다고 해서 파업을 하고 아예 지역을 떠나 버린 것을 두고 조합원들은 앞 뒤 따질 겨를없이 "그런 직원이 협동조합 직원들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김포조합 직원들을 질타했다.결국 돼지콜레라가 김포지역까지 확산되자, 김포지역 축산인들은 김포축협 직원들중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고, 문제의 김포축협노조원들도 더 이상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변명도 제대로 못하게 됐다. 아무튼 지금은 축협으로선 가축 질병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축협 직원들은 모든 일에 우선하여 가축질병과의 전쟁에 나서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이익에 매달려 가축질병과의 전쟁을 회피한다면 이는 축산 조합원을 주인으로 섬기는 축협직원들이 취할 태도라고 할 수 없다. 거듭 강조하지만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은 하루속히 파업을 중단하고 조합에 복귀해 먼저 돼지콜레라 확산방지에 조합원과 하나가 되어 콜레라를 종식시킨뒤 조합과 재협상을 벌이는일이 성숙된 노사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난 5월 안성지역에 구제역이 발생되었을 때 최일선에서 축협직원들이 피와땀을 아끼지 않았기에 구제역을 종식시켰던 일을 되새겨 볼 일이다.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은 하루속히 파업을 중단하고 조합에 복귀, 더 이상 돼지콜레라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