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로 서울방문 사흘째를 맞은 18명의 북측 고위급 경제시찰단은 닭고기 가공공장에 비중을 둘 것이라는 국내업계의 예상과는 달리 마니커측에 계약사육과 사료배합비 및 품종, 백신 등 육계 사육부문에 집중적인 질문을 던졌다.<관련기사 8면> 특히 한형석 사장으로부터 사업현황에 대한 브리핑에 이어 공장안내를 받은 박단장은 "북한에 한번 와달라"며 한사장에게 초청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북한 닭고기 생산업체 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관계자는 종계와 백신, 사료 등을 공급해 줄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등 보다 구체적인 관심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북측 경제시찰단은 같은날 개최된 우리측 경제4단체장 초청 만찬에 한형석사장을 초청토록 한 것으로 알려져 마니커 및 국내 닭고기산업에 대한 관심을 잘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형석 사장은 이날 시찰후 박단장에게 "남북한이 힘을 합칠 경우 육류단백질의 자급은 물론 해외수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