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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종합자금 농협중앙회 자금 중심운용 중앙회 이익만 앞세운다 비난

일선축협 건전결산위해 조합여유자금 우선 활용 주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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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전업농가를 대상으로 농업종합자금을 대출하면서 조합의 상호금융여유자금보다 중앙회자금을 우선적으로 투입함으로써 자금운용난을 겪고 있는 회원조합의 어려움을 외면해 왔다는 지적이다.
농협중앙회는 올해 농업종합자금을 운용하면서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축산분야 대출금 2천5백4억원중 농특자금 7백32억원, 중앙회자금 1천60억원을 먼저 투입하므로써 일선축협이 여유자금을 농업종합자금으로 양축농가에 대출해 자금운용난을 해소하고 경영활성화를 시킬 수 있는 길을 제한했다는 주장이 일선조합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일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또한 농특자금과 중앙회자금을 먼저 소진한 후 회원조합 상호금융여유자금을 활용케 한다는 방침에 따라 상반기에는 회원조합이 여유자금을 농업종합자금으로 대출해줄 수 있는 길을 완전히 봉쇄했었다. 농협중앙회는 일선조합의 반발이 거세짐에 따라 6월부터 상호금융여유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조합 관계자들은 "상호금융 여유자금이 충분한 조합의 경우 저금리시대를 맞아 자금운용처를 찾지 못해 역금리가 발생하는등 어려움을 겪어 종합자금으로 대출후 정부로부터 이차보전을 받기를 원했지만 중앙회의 자금계획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었다"며 이는 "조합의 건전결산을 독려하는 중앙회가 조합의 여유자금은 외면하고 중앙회 자금을 우선 투입하면서 중앙회 수익에만 신경썼던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앙회가 연초부터 회원조합 여유자금을 먼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 조합들의 연말 건전결산에 상당한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내년도에는 중앙회자금보다 회원조합 여유자금이 우선 투입되도록 중앙회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조합경영 활성화에 기여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한 관계자는 "올해 농업종합자금 투입순서는 농특자금과 중앙회자금순으로 방침이 정해져 사실상 조합들의 여유자금은 농업종합자금 운용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조합의 자금운용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중앙회 이차보전 수준으로 회원조합에게 보전하는 조건으로 여유자금을 대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회원조합 입장에선 저금리시대에 여유자금을 농업종합자금으로 운용해 이차보전을 받는 것이 경영에 도움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관련조합장들은 "회원조합은 중앙회자금을 농업종합자금으로 취급하면서 취급수수료로 0.9%만 받았다"며 “정부가 자금투입 순서를 정했더라도 농협중앙회는 일선조합 경영활성화를 위해서 조합자금을 먼저 활용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늦게나마 조합 여유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이미 대부분의 대출이 중앙회자금으로 이뤄져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내년도 사업에선 종합자금은 전액 회원조합자금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신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