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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협 제1검정부 SEW사업장 입식중단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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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돈협회 제1검정부 SEW사업장의 입식이 지난달 29일부로 잠정 중단됨에 따라 앞으로 검정돈 입식은 경기도 이천의 제1검정부로 직접 입식하게 됐다.
양돈협회는 충북 음성에 위치한 SEW사업장의 시설낙후로 인해 개보수가 필요하다며 지난달 25일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잠정 중단키로 했다.
양돈협회가 내년도 검정소의 시설개보수 사업비로 3억여원이 배정됐으나 이중 상당부분은 제2검정부의 시설개보수에 소요될 것으로 보여 SEW사업장의 개보수에 필요한 사업비는 거의 전무한 상태로 지난 97년 처음 시작한 SEW사업이 사실상 중단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양돈협회에서 지난 25일 이사회 회의자료에서도 향후 SEW사업장을 사료, 약품 회사의 시험과제 수행이나 국가 정책과제 수행, 자체 연구사업 수행 등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이라고 밝혀 SEW사업의 중단이라는 우려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그러나 검정소 SEW사업은 모돈으로부터의 수직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출품농장간에도 각기 다른 환경으로 조기에 입식함으로써 검정돈의 신뢰성을 높여 구입자들의 신뢰도 향상에 기여해 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번 입식 중단으로 인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으로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SEW사업은 검정소의 신뢰도 향상과 종돈검정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으로 SEW사업의 유지 및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천AI센터의 이종영 대표는 “그동안 검정소에서 많은 종돈을 구입해 갔으나 이번 SEW 입식 중단은 직간접적으로 종돈 경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SEW 입식을 조기에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SEW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설보완 뿐만 아니라 입식료가 두당 8만원으로 중소규모의 종돈장들로 이뤄진 출품농장들 경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이를 일부 지원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출품종돈장의 한 관계자는 “검정사업은 국가 기반산업으로서 정부가 이를 지원해 줘야 한다”고 전제하고 “SEW 입식료 8만원은 경매가와는 전혀 상관없이 추가비용으로 소요되기 때문에 이를 일부 보조해 줌으로써 향후 SEW사업장을 더욱 확대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돈검정위원회 권오섭 위원(축산기술연구소 중소가축과장)은 “SEW사업은 질병차단이 가장 큰 목적이며 자돈의 사양관리를 일관성 있게 할 수 있어 공신력을 높여 구매자들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며 SEW사업장을 조기에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