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란농가에서 케이지 운영시 급이기 고장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사육규모가 적은 농가에서는 A형을, 대규모 농가에서는 직립식케이지를 각각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대한양계협회 홍보팀(팀장 김용화)이 전국의 채란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케이지 사용실태에 대한 설문결과에서 밝혀졌다. 사육규모 1만수인 10개 농가, 2∼3만수인 45개 농가. 4∼5만수 30개농가, 6만수 이상 12개 농가 등 총 97개 농가가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결과 A형케이지를 설치한 농가가 전체의 68%에 달해 가장 많았으며 직립식은 16.5%, 두가지 형태를 모두 설치한 농가가 15.5% 순이었다. 특히 1∼5만수 규모의 농가에서 A형케이지 설치가 두드러진 졌는데 이중에서도 1만수 규모농가가 90%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6만수규모 이상 농가들 사이에서는 직립식(50%)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A형은 16.7%에 불과했다. 케이지 관리시 고장빈도가 가장 높은 부분은 급이기로 응답자의 31.1%가 꼽았고 29.6%가 계분벨트를 지목했다. 케이지 고장시 A/S 시기는 2∼3일(44.7%)에 많이 이뤄졌으나 1주일 또는 그 이상 지연되는 경우도 27.8%에 달했으며 일정치 않다는 대답도 22%나 돼 아직까지 A/S에 대해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국내 대리점에 부품이 없을 경우 외국에서 우편등을 통해 부품을 구입해 와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A/S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농가 가운데 64.9%가 10년 이상 케이지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15년 이상이 21.6%로 그다음을 이었고 20년 이상 사용한 농가 1% 있었다. 반면 10년 미만인 농가들 가운데 6만수 이상 대규모 사육을 하거나 직립식케이지를 설치한 농가들이 절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