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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곳은 몰라도 그곳은 꼭 가야

스케치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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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북측의 고위 경제시찰단은 이날 당초 계획보다 1시간 가량 늦은 10시반경에 마니커에 도착. 남측 기자단가운데 한명이 박남기 단장에게 "오늘 좀 늦으신 것을 보니 어제 좀 피곤했나 보다"고 묻자 동행한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한갑수위원장이 "어제 밤늦게까지 세미나를 했다"고 대답, 북측의 사정으로 일정 시작자체가 늦어진 것 아니냐는게 주위의 분석.
실제로 마니커 도착전에 우리측 안내원으로 연락을 받은 마니커 관계자가 급히 숙취해소 음료와 초정약수를 조달하기도.
○…일정이 지연되자 우리측 안내원이 마니커 방문을 취소하는 것이 어떠냐고 북한 시찰단에 제한했으나 북측이 "다른 곳은 몰라도 그곳은 꼭 가봐야 한다"고 당초 일정을 고수했다는 후문. 더욱이 마니커측과 기념품 교환시 주석잔 선물세트를 받은 시찰단은 송이버섯과 함께 정교하게 조각된 닭모양의 옥공예품을 전달, 닭고기관련업체인 마니커의 방문이 사전 북측의 요구하에 이뤄진 진 것을 추정케해 닭고기 산업에 대한 그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
<사진2>○…우리측 안내원은 한형석사장의 브리핑이 30분가까이 이어지자 너무 길어진다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 그러나 이런 속사정은 개의치 않는 듯 박남기단장은 차량에 올라타서도 무려 5분여동안 한사장과 대화. 또 북측의 닭고기생산업체로 알려진 대한계양공사의 문영덕 사장은 브리핑시간내내 마니커의 오기석이사와 상담(?)하는 모습을 보여 관심을 자아내기도
○…북한 경제시찰단의 방문사실이 언론을 통해 계속 발표되면서 무형의 홍보효과와 함게 28일 오전 자사 주가가 1만2천5백원까지 급등하자 거래소 상장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는 마니커측은 예상치 못했던 호재라며 내심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 한편 동종업계에서는 이번 시찰단의 닭고기업체 대상으로 마니커가 선정된 배경에 촉각. 더욱이 북측관계자들이 사전에 마니커 현황을 비교적 소상히 알고있던 것으로 전해지자 남북 축산협력의 초대 선발대로 마니커가 지목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마니커측은 용인공장 사무실에 브리핑 장소가 마땅치 않자 사무실 개조에 까지 나서는 노력까지 보였는데. 한번 사용을 위해 6백여만을 투입했다는 후문. 실제로 마니커는 시찰단의 방문지로 동두천공장을 강력히 희망했으나 일정상 거리가 멀어 수용되지 않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사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