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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대체 논 사료작물재배 및 이용기술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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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쌀 소비량 감소로 논의 유지와 부족한 조사료 자원 확보를 위한 '벼대체 사료작물 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지난달 30일 연구소 대강당에서 '벼 대체 논 사료작물재배 및 이용기술'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 향후 논을 이용한 사료작물재배 및 부족 조사료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농림부에서 그동안 추진한 논의 벼 대체 사료작물 재배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또 농업과학기술원 토양관리과에서는 논에 사료작물 재배시 토양 환경과 대응 기술이란 주제 발표가 있었으며 축산기술연구소에서는 벼 대체 사료작물 재배 및 이용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충남 서산시청과 전남 나주의 세진낙우회는 그 동안 현장에서 벼 대체 사료작물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방안과 성공사례 발표가 있었다.

■ 논의 벼 대체 사료작물재배시범사업 추진(농림부 축산경영과)
농림부는 금년도에 논의 벼 대체 사료작물 재배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논 벼 대체 사료작물 재배시 일부 농지소유자가 임대를 거부하고 배수 또는 발아불량 등으로 사업을 중도에 포기함에 따라 당초 의향조사시 보다 재배 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농가의 배수, 비배관리 미흡으로 인해 습해 포장이 발생하는 등 사료작물재배기술에 따라 농가별 생산량 차이가 큰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시범사업을 통해 쌀 생산조정제 일환으로 전작보상제 추진시 사료작물재배 모델을 제시하는 등 논에 사료작물 재배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농림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해 쌀 생산조정제와 연계해 2003년도 논 사료작물재배사업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논 벼 대체 사료작물재배 확대를 위해서는 적정한 소득보전책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했다.

■ 논에 사료작물 재배시의 토양환경 변화 및 대응기술(농업과학기술원 토양관리과)
우리 나라 논 토양은 6개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이중 보통논, 사질논 및 미숙논에 속하는 토양에는 사료작물을 재배하기 좋으나 습논, 염해논, 특이산성논은 부적하다.
특히 논에 시료작물 재배시 논토양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사료작물을 선택 재배해야 하며 이와 함께 적절한 비배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벼 대체 사료작물 재배 및 이용기술(축산기술연구소 초지사료과)
논에 사료작물 재배를 위해서는 △생산성이 우수한 작부체계 확립, △습해에 강한 초종 및 품종개발, △논에서 사료작물 재배 및 방목시험, △사료용 피의 종자 생산 기술, △논에서 효율적으로 작업이 가능한 기계 개발 및 도입 등의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

■벼 대체 사료작물 재배 추진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충남 서산시청 축산해양과)
벼 대체 사료작물 재배 추진상의 문제점으로 △지역별 파종적기 혼란, △습해, 염해 최소화 방안제시 미흡, △토양검사 기준 부적합, △추비적기 지도 미흡, △대단위 논에 적합한 사료작물 선정 혼란, △수확 및 운반장비의 보급 미흡, △대규모 수확 조사료의 처치방안 미흡, △우수한 비닐랩 선택 기준제시 미흡 등을 제기했다.
벼 대체 논 사료작물 재배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의식전환이 필요하며 '랩 담근먹이'의 제조시 유통판매가 가능하고 이를 제조할 수 있는 장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논에서 사료작물 재배 성공사례(전남 나주 세지낙우회)
현재 임대농가가 1년으로 한정됐으나 이를 최소 3년 이상으로 개선해야 하며 임대료를 일부 정부에서 지원해줘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벼 대체 사료작물의 재배 확대를 위해서는 기계화가 필수적인데 파종, 관리, 수확 등에 필요한 기계장비가 고가이기 때문에 개별 구입하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지원해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