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유한회사 한국원종(대표 이승우)이 지난달 30일 창립총회를 갖고 마침내 공식 출범함으로써 국내 육용원종계업계는 이제 (주)삼화농원과 (주)하림을 포함한 3각 구도를 이루게 됐다. 특히 종계·부화업계를 비롯 (주)체리부로외에 2개 계열화업체까지 지분참여한 한국원종은 확실한 판매처를 토대로 오는 2006년까지 시장점유율 50% 목표를 선언, 일반 종계분양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온양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이날 총회에서 한국원종 이승우대표는 오는 2003년 하바드원종계 3만수(D라인기준)를 시작으로 2004년 3만4천수, 2005년 3만6천수를 수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에는 1백15만수(기존 체리부로보유 원종계생산 포함, 웅추제외), 2004년 1백47만수, 2005년에는 1백67만수의 종계가 생산되며 오는 2006년에 이르러서는 2백만수대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원종측은 이를위해 12억여원을 투입, 내년 6월입식을 목표로 이달내로 충남 보령 천북장은리에 건물면적 1천5백평규모의 육성농장 신축을 위한 착공에 돌입하는 한편 총 21억원으로 4월과 10월 각각 입식을 예정으로 한 2개의 성계사 농장을 역시 보령 천북 하만리(현 체리부로 혜인농장)에 신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육성·성계농장은 모두 최신식 무인시스템 이뤄지며 이중 성계사는 이층구조의 설계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는데 부화장의 경우 일정기간 임대 후 신축 또는 장기임대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한국원종측은 또 출자예정액인 25억과 함께 일부 금융권으로지금까지 출자가 이뤄진 종계공급가격을 수당 2천5백원선에서 잠정결정하되 주주로 참여한 종계부화장에 대해서는 종계공급총액의 10%의 가격인하공급 혜택을 부여키로 최종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주들의 총 출자액외에 추가로 투입될 예산에 대해서는 이미 일부 은행권의 투자로 충당하되 이러한 부채의 경우도 2006년까지 완전 상환함으로써 무채무 경영에 나설 방침이라고 한국원종측은 밝혔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초대 이사로 이승우씨를 비롯, 윤성희 제삼부화장대표, 김우호 양지부화장대표, 한익교 한흥부화장대표, 고도욱 체리부로상무, 한재권 조인바이오(구 강남농장)대표 등이 각각 확정됐으며 초대감사에는 한형석 (주)마니커 대표가 선임됐다. 한국원종측은 지금까지 총 출자목표 2백50구좌(25억원) 가운데 2백30여구좌에 대한 출자가 이미 이뤄졌으며 오는 7일까지 최종 출자를 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