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설사병은 초기에 잡지 못하면 치료가 어려워 장기적으로 치료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방목할 경우 자세히 관찰하지 못하면 조기 질병의 발견과 치료가 어려워요.” 부여축협(조합장 박승균)이 실시한 가축무료순회진료에서 동행한 수의사와 양축농가의 진지한 대화내용이다. 가축질병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해 조합은 수의사가 참여하는 가축순회무료진료팀을 구성하고 양축조합원을 대상으로 가축무료순회진료를 실시, 조합원들의 호응을 받았다.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40여 명의 양축농가를 순회하면서 가축질병상담에서부터 가축약품공급은 물론 사료급여 및 단계별 사양관리에 이르기까지 양축에 필요한 상담을 통해 조합원들이 가축질병없는 양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앞장섰다. 특히 환절기에 발생하기쉬운 호흡기와 순환기 질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질병에 대해 양축농가의 관심이 컸는데 소에서 가장 흔한 설사병에 대해 설사를 하는 소를 발견하면 격리치료가 가장중요하고 치료가 잘안될 경우 감수성 검사를 실시해서 정확한 원인규명을 토대로 가장 알맞은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동행한 수의사는 설명하기도 했다. 양축농가들은 설사병 등 질병과 함께 성장에 대해서도 관심이 컸는데 석성면 봉정리 강정섭 조합원은“소들이 초유떼기에서는 비슷하게 성장하는데 갈수록 처지는 소가 있다.”며 원인에 대해 묻기도 하는 등 질병에서부터 사양관리에 이르기까지 양축조합원의 호응이 높았다. 박승균 조합장은“조합이 실시하는 가축무료순회진료가 질병없는 양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