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회에서 임원·대의원들은 건의문을 통해“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은 국내 농축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고 WTO 농업협상에서 우리의 협상입지를 크게 약화시킬 수 있다”며“농축산업 부문을 협상에서 제외하거나 WTO 농업협상 이후로 연기하도록 협상력을 최대한 발휘해줄 것”을 촉구했다. 임원·대의원들은 특히“WTO 체제하에서 우리 농축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어 농산물 시장개방이 확대된다면 우리의 축산업은 더욱 큰 시련을 겪게 될 것”이라며“농축산인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피해보상 및 경쟁력강화 대책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농업통상협상의 과정과 내용을 투명하게 밝히고 농업인의 의견을 협상에 적극 반영하여 농축산업이 비교우위론에 밀려 희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원·대의원들은 또“집중호우와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축산농가들이 많은 피해를 입어 소득감소는 물론 양축 의욕마저 상실하고 있는 만큼 축산농가가 회생할 수 있는 소득보전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