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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우리축산물 브랜드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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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뽀빠이 이상용의 사회로 시작된 '2002 우리축산물브랜드전'은 개막 20분만에 2천여명의 참관객이 몰려들더니 오후 1시를 넘겨서는 1만명 참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 주최측에서는 싱글벙글.
가수 태진아와 현숙이 출연, 자신들의 인기곡을 부르자 참관객들로부터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아내면서 이번 브랜드전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
코엑스와는 달리 장소가 좁은 관계로 참관을 하는데 다소 불편함을 느낀 참관객들의 불만어린 목소리도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성공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
<사진4>
***한우고기***
○…홍천한우늘푸름, 양평개군한우, 경주토암산버섯한우, 감먹는한우, 장흥표고한우, 안동황우촌, 횡성축협한우, 평창축협한우, 장수축협한우, 양양한우, 송하한우 등 한우 브랜드들이 이젠 상당히 눈에 익은 모습.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그만큼 한우고기 브랜드도 소비자들에게 조금씩 조금씩 한발자국씩 다가서고 있는 반증이 아니겠느냐고.

○…축산물 브랜드전의 알짜 고객은 역시 주부. 한우브랜드의 쇼케이스에 진열된 한우고기를 살펴보던 한 주부는 "고기는 참 맛이 있어 보이는데 한우 고기 값이 만만치 않다"며 한우 브랜드 고기 구입을 주저하기도.
이 주부는 "가격이 싸더라도 수입쇠고기를 사고 싶지는 않다"며 "이런 행사 때는 좀 저렴하게 판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브랜드 전시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한우 고기 맛을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소 반 마리 분을 시식용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의욕을 보이기도.

○…처음 브랜드전에 참여한 듯한 한 브랜드업체에서는 홍보 전단을 한 장이라도 더 나눠주기 위해 분주한 모습.
또 서로들 각도를 대표하는 브랜드들이라서 그런지 육색과 육질이 보기에도 최고임을 알 수 있을 정도.
특히 몇 번 참여한 듯한 한 브랜드업체는 냉장고가 말썽부릴 것을 대비한 듯 진공포장된 부분육을 바로바로 꺼내 놓았다가 굽는 등 브랜드 전시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
<사진3>
***돼지고기***
○…'2002 우리축산물 브랜드전'에 참여한 1백11개의 브랜드 중 돼지고기 관련 브랜드는 가장 많은 48개가 참여.
돼지고기 브랜드 참여업체들은 크게 대형브랜드와 중소 브랜드로 나뉠 수 있는데 중소 브랜드의 경우 지역브랜드와 기능성 브랜드가 주류를 이뤘으며 햄, 소시지, 돈까스 등 2차가공품 브랜드가 참여했다.
돼지고기 브랜드 참여업체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신선 냉장육 브랜드가 주류를 이뤘으며 대표적으로 대상농장(주)의 '하이포크', 한냉의 '생생포크', 청미원(주)의 '청미원포크' 등이 참여했으나 대형브랜들의 참여가 저조한편이었다.

○…기능성을 강조한 브랜드의 경우 35가지 한약재 사료를 급여한 용인시축산기업조합의 '성산한방포크', 기정석(페그마타이트)을 첨가한 '문경약돌돼지', 충남 금산에서 인삼부산물을 이용한 (주)대성육가공(대성목장)의 '진생원포크', 녹차부산물을 이용한 보성녹차골영농조합법인의 '녹돈촌-보성녹돈'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중에는 최근 재래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 길갈축산의 '길갈제주흑돈', (영농)청정활성탄흑포크의 '지리산 향돈촌 흑돼지' 등이 눈길을 끌었다.
○…2차 가공육의 경우 햄, 소시지, 돈까스 브랜드들이 참여했는데 장안식품의 경우 치즈, 야채, 김치를 이용한 퓨전돈까스를 선보였으며 굿푸드는 피자, 치즈, 양파 등을 첨가한 돈까스를 내세웠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4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제주도가 7개였으며 충남 5개, 경북 4개 순으로 참여했다.
한편 톡톡 튀는 브랜드명을 가지고 참여한 업체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고려홍삼영농조합법인의 '6년근 홍삼을 먹은 신비의 於瑕羅 홍삼돼지'로 가장 길었으며 (주)바이오지에프씨의 '촉촉살', (주)삼호식품의 '미스생포크', 거성미트산업(주)의 '저팔계 색시 토종포크'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브랜드전에 돼지고기 브랜드가 가장 많이 참여했지만 전국에 1백80여개의 브랜드가 있는점을 감안한다면 참여 브랜드는 48개에 불과한 것은 상당수 돼지고기 브랜드가 불참 아쉬움을 남겼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사진2>

***닭고기·계란***
○…이번 축산물브랜드전에 출품된 양계산물들은 닭고기의 경우 프랜차이즈와 육가공품이, 계란은 다양한 고급기능성 제품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향후 닭고기 소비시장의 변화를 짐작케 했는데…. 특히 육계계열화업계의 닭고기 가공품 시식회에는 젊은 층이 많이 몰려 향후 닭고기 주력시장의 변화를 예상케 했다는게 관계자들의 분석.
이와함께 최근 육계업계에 부는 프랜차이즈 바람을 실감할 수 있었던 것도 이번 브랜드전의 큰 특징중의 하나.
한일농원의 한두에프에스(맥켄치킨)와 (주)세명식품(핫치킨 박스), (주)우주골(돈치리-큐)등 육계계열화업체는 물론 부분육전문업체와 유사계열화업체들까지 각각 요리방법이나 재료 또는 맛을 차별화한 닭고기 프랜차이즈를 앞다퉈 선보인 것. 일부 업체는 즉석에서 체인점 모집에 나서거나 제휴외국업체 관계자까지 요리에 동원하는 등 매우 의욕적인 모습.
○…혜선식품(칠갑산 토종닭), 청리토종닭, 고려닭, 푸른초원농원, 꼬끼촌 등 토종닭 전문생산업체들도 그어느 행사 때 보다 많이 참여한 듯. 그러나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특별한 이벤트나 시식회없이 홍보전단만을 배치해 놓거나 일부 토종닭사육에 관심을 보인 농가 참관객들에 대한 품종설명 수준에 그쳐 이번 행사 참여 자체에만 만족하는 듯한 모습. <사진5>
○…계란출품업체들의 다양한 고급 기능성 계란과 일부 토종란제품은 일반 특수란에 비해 보통 2∼3배를 호가하는 가격으로 참관객들에게 더욱 큰 관심. 특히 일부 참관객들은 "계란을 먹으면 위와 장을 편하게 해주거나(조인(주)의 닥터Igy) 여드름 방지에 도움을 준다(〃아크네스제로)"는 출품업체의 설명에 "그런 것이 다있느냐"고 반문하기도. 또 가농의 '팩란'(액상계란)에 대해 한 소비자는 다소 생소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참 편하겠다(요리와 보관이)"는 평가.
○…한편 지난해 브랜드전에 참가했던 업체관계자들은 이번 브랜드전에 상대적으로 많은 참관객들과 함께 실소비자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긍정평가. 특히 젊은층의 참관객들이 많이 부스를 찾자 이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출품한 업체들은 참여한 보람이 있었다며 즐거운 표정.
다만 출품업체들의 인테리어나 이벤트에 대한 관심과 적극성에 따라 부스 마다 참관객 규모도 큰 차이를 보여, 사전 충분한 준비와 기획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주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