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축협(조합장 노영태)은 지난 5일 농협하동군지부에서 관내 10개 단위농협과 ‘농협사료 공동사업협약식’을 갖고 앞으로 사료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노영태 조합장과 하동농협 이재현조합장 외 관내조합장 10명, 그리고 남 경우 농협사료 사장, 이정호 농협사료 전무 등 3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농협사료 공동사업’은 각 시군단위 회원축협이 시행하고 있는 조합원에 대한 사료공급업무에 동일한 지역내에서 다수의 지역농협이 시행하고 있는 사료공급 업무를 일원화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이 사업 추진시 인력과 운송비용절감 효과와 원거리 소량주문에 대한 배송차질로 불편을 겪어 왔던 조합원들의 편익을 증대시키는 한편 지역축협의 전문성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영태 조합장은 “하동축협은 협약체결에 의해 앞으로 단위농협이 조합원들로부터 사료를 주문을 받아 통보해주면 농협함안사료공장에서 생산된 사료를 농가까지 직접 책임배송을 하게 된다”며 “따라서 관내 조합들은 사료수송의 기본장비인 화물자동차는 물론 창고시설, 인력등이 필요없게 돼 비용이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같은 코스를 축협과 농협이 각각 운행해 생기는 중복비용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사료는 ‘농·축협 공동사업’에 참여하는 조합에 대해 판매물량에 비례, 톤당 판매장려금을 인상해 지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농·축협간 짝짓기를 통한 공동배송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도록 해당조합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 남경우 사장은 “전국 모든 조합에 대해 이 사업을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해당조합에 대한 높은 판매장려비를 지급하는 것 외에도 일정규모 이상물량 조합에는 전담컨설팀장 지원, 지역내 가축병원과 농협사료 촉탁수의사를 통한 가축진료, 중앙회의 각종 혜택 우선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사료와 하동축협·단위농협 관계자들은 이번 공동사업은 ‘협동조합간 협동의 원칙’을 실천에 옮기는 좋은 선례로서 동일지역내 조합간 공동사업을 통해 협동조합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