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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관리는 개량의 시작

한.일초음파기술교류세미나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1.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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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기술의 응용이 국내에서도 고급육생산에서 필수로 등장한 가운데 일본의 미야자키대학 농학부 하라다(Hiroshi Harada) 교수 초청, 한.일초음파기술교류세미나가 한우초음파기술연구회(회장 김형철)주최로 지난달 25일 농협가축개량사업소 정재경 박사와 김기원 당진축협 조합장 및 충남도내 축협 개량관련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축협 관광농원에서 열려 국내 초음파기술의 현황 및 향후과제에 대해 방안을 모색했다.
세미나에 앞서 당진축협 김기원 조합장은 인사말에서“축산물시장 전면개방을 맞아 살아남는 길은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라며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에서 오늘 세미나를 통해 초음파기술을 한우개량에 응용하는 유용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초음파기술을 응용한 한우개량 및 브랜드육 생산”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농협중앙회 가축개량사업소 정재경 박사는“국내 초음파 산업의 현황”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과거 일본이 화우를 개량할 때 초음파를 활용해 성과를 거두었듯이 우리나라도 한우개량의 가속화를 위해서는 초음파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국내에 250여 셋트가 보급된 초음파진단장치의 활용도가 30%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 활용도를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일본 화우개량의 권위자인 미야자키 대학 농학부 하라다 교수는 “초음파를 이용한 개량방법”의 주제발표를 통해 29년간의 화우개량사례를 곁들여 소개하면서 “개량은 좋은 고기를 찾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좋은 고기를 지속해서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개량의 목적은 좋은 고기가 10년이상 지속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99%를 인공수정하고 특별히 인공수정해도 안되는 경우에만 자연교배하고 이때에도 혈통이 보존된 소만 이용하고 있다는 하라다 교수는 송아지가 출생해서 모와 아비를 모르는 개량은 상상할수도 없다며 개량의 주목적은 나쁜 소를 없애는 일이고 결국 개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의 혈통을 파악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라다 교수는 “일본의 경우 9∼10개월령에서 비육에 들어가는데 초음파로 측정하면 단면적이 커질것인가 측정이 가능하다.”며 “비육농가의 성공을 위해서는 육성단계에서 조사료를 얼마나 급여하느냐에 달려있고 15개월령이 지나면 지방교잡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22∼26개월령에서 초음파검사를 통해 번식우를 선발하고 보통 암소는 7산이 지나면 종료하는데 7산이 넘으면 지방교잡이 없어진다는 하라다교수는 횡성한우고기의 맛이 좋았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맛을 오래 보존하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황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