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농협사료 공동사업’은 지난 5일 협약을 체결한 하동축협에 이어 두 번째로 회원축협의 사료공급업무에 동일한 지역내에서 다수의 지역농협이 시행하고 있는 사료공급 업무를 일원화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천축협은 이날 합천황토한우 브랜드 사료 출시기념식도 겸해 행사를 가졌으며 앞으로 사업 추진시 인력과 운송비용절감, 원거리 소량주문에 대한 배송차질로 불편을 겪어 왔던 조합원들의 편익 증대 등 공동사업의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확신했다. 합천관내 사료업무 만큼은 지역축협이 전문성을 갖고 회원농협의 협조를 얻어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박중무 조합장은 “합천축협은 협약체결에 의해 앞으로 회원농협이 조합원들로부터 사료를 주문을 받아 통보해주면 농협사료공장에서 생산된 사료를 농가까지 직접 책임배송을 하게 된다”며 “따라서 관내 조합들은 사료수송의 기본장비인 화물자동차는 물론 창고시설, 인력등이 필요없게 돼 비용이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같은 코스를 축협과 농협이 각각 운행해 생기는 중복비용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남경우 사장도 “‘농·축협 공동사업’에 참여하는 조합에 대해 판매물량에 비례, 톤당 판매장려금을 인상해 지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농·축협간 짝짓기를 통한 공동배송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도록 해당조합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사장은 “전국 모든 조합에 대해 이 사업을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합천축협이 회원농협과 공동사업으로 공급하는 사료는 합천황토한우에 투여하게 되는데 합천황토한우는 지난 6월 서울축산물공판장에 브랜드 상장을 하면서 ‘건강하고 깨끗한 한우고기의 참맛’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합천황토한우는 지난 97년부터 브랜드 사업준비해 왔으며 현재 82농가에서 고급육 생산을 위한 거세 한우 3천여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번식기반 확보를 위해 송아지생산안정제에 가입한 한우 암소 1만3천여두를 사육하며 우량 밑소를 공급받고 있다. 또한 육질의 균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황토한우전용사료를 만들어 사료 단일화를 시켜 왔으며 이번 사료공동사업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합천축협과 관내 회원농협 관계자들은 이번 공동사업을 통해 ‘협동조합간 협동의 원칙’을 실천에 옮겨보는 계기로 삼겠다며 동일지역내 조합을 경쟁관계가 아닌 양축조합원들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가진 상생관계로 발전시켜 협동조합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