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축협노동조합(위원장 전상하)은 지난 8일 오후2시 농협중앙회 앞에서 1천여명의 조합원이 집결한 가운데 ‘협동조합 말살정책 분쇄, 농협구조개선법 철폐를 위한 전국축협 노동자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전축노는 “지난달 29일 농림부 직원들로 구성된 관리팀이 경찰병력을 앞세워 경남낙협을 6개월 영업정지시켰으며 같은날 정선·강원양봉·청주우유축협에 대해 조합장 및 조합임원들에 대한 업무정치 조치를 내리고 파산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며 “지난달 25일 기금관리위원회에서 논의되고 농림부장관 결재라는 형식적 절차를 통해 긴급하게 집행된 이번 조치는 중앙회 통합이후 2단계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과 업종조합에 대한 구조조정의 첫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축노는 또한 “생산자 자주적 조직인 협동조합을 자본과 경쟁의 논리로 1백90개 축협중 30개 축협을 강제합병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이라고 주장했다. 전축노는 따라서 “앞으로 2백30만 협동조합 농민조합원과 1만4천여 축협노동자를 포함한 5만3천여 협동조합 노동자들을 위해 단결하고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