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들도 이제 인터넷을 통해 경영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 전남대학교 조광호 교수팀은 인터넷을 통한 양돈경영진단 및 컨설팅 시스템(양돈도우미, hoghelper)을 개발하고 최종보고서를 발간했다. 조 교수팀이 개발한 '양돈도우미'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농가 스스로 인터넷을 통해 경영컨설팅을 실시할 수 있으며 문제점에 대한 개선계획까지 수립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지적했다. '양돈도우미'는 농가에서 쉽게 입력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번식, 사양관리 등 기술분야 뿐만 아니라 회계관리, 경영관리까지 할 수 있어 농장경영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돈도우미'는 기존에 보급된 양돈관리 프로그램들을 충분히 검토해 사용상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입력의 번거로움 최소화하기 위해 기록용지와 같은 모양으로 입력화면을 구성했으며 결과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쉽게 그래프로 출력이 가능하게 구현해 농가들의 이해를 쉽게 만들었다. 특히 기존의 양돈관리 프로그램들이 자기 농장성적만을 분석했으나 '양돈도우미'는 인터넷을 통해 내 농장과 우리나라 상위 25%농장 성적을 항목별로 비교할 수 있게 만들어 자기 농장의 수준을 파악하고 부족한 항목을 보완,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더욱이 전문가들의 도움 없이 스스로 경영진단과 경영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농가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기존에 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하고도 보급이 안 돼 사장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양돈도우미'는 농협 '축산사이버컨설팅'이나 농촌진흥청 농업경영정보관실의 서버와 연결해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