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기반이 크게 위축, 한우 고기 생산이 줄어든 사이 올들어 수입 쇠고기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 이는 특히 한우 고기 공급 부족과 함께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쇠고기 수출국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9월말 현재 올들어 쇠고기 수입량은 모두 22만5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만2천4백81톤보다 11만7천5백72톤이 많아 무려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쇠고기 수입 수입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쇠고기 수출국들의 국내 쇠고기 시장 쉐어를 늘리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 쇠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줄어드는 등 수입 쇠고기에 대한 인식이 많아 달라진데다 그동안 돼지고기 선호 소비자들이 수입 쇠고기로 전환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장동상인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소비자들이 수입육을 거리낌없이 구입하고 있다"며 수입 쇠고기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수입 쇠고기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특히 음식점에서의 수입 쇠고기 소비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따라서 한우 산업의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우 번식 기반 조성과 함께 한우 고기에 대한 적극적인 소비 홍보 마케팅의 뒷받침과 음식점에서의 원산지 표시제 실시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부터 냉장육의 냉동육 유통 허용 이후의 쇠고기 시장 변화와 관련,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현재로서는 뚜렷한 특징을 발견할 수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냉장육의 냉동육 유통 허용의 영향은 앞으로 1년 혹은 2년 사이에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수현축산기업중앙회상무는 "냉장육의 냉동 유통 허용은 일본의 경우 5년정도 지나서 그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며 "우리 나라의 경우는 그보다 훨씬 단기간내에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