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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둔갑 필리핀수출 돼지고기 정체 중국산

중국청도->부산->마닐라로 밀수입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1.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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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리핀에 제주산 돼지고기로 둔갑해 수출된 것과 관련 필리핀 현지조사 결과 밀수입 경로가 밝혀졌다.
제주산으로 둔갑해 수출된 돼지고기는 중국 청도에서 부산항을 거쳐 마닐라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현우범 축정과장과 오경욱 제주양돈축협장, 고정배 정록육가공대표 등을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필리핀 현지로 파견, 필리핀 농림성 축산국과 검역원 등을 방문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필리핀 현지 조사 결과 지난 4일에도 한국산 돼지고기로 둔갑한 정체불명의 돼지고기 50t이 반입되다 필리핀 당국에 적발돼 현지 TV방송에서 보도됐으며 과거에도 제주산 돼지고기로 둔갑해 적발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정체불명의 돼지고기로 둔갑 필리핀으로 유입됨에 따라 한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 때문에 필리핀 정부는 밀수경로에 부산항이 포함돼 있어 한국정부 차원에서도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으며 국내 조사단은 좀더 철저한 통관검사를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양국 관계자는 향후 제주산 돼지고기 둔갑 방지를 위해 검역증을 이메일이나 팩스를 통해 필리핀 정부에 송부, 검역증과 대조해 통관키로 했으며 만약 밀수가 의심될 경우 상호 전자우편을 통해 확인키로 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11월중에 내륙지역의 돼지고기를 수입키 위해 검역관을 파견, 수출작업장을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