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우유보내기 운동」을 통해 모금된 성금 2억9천2백26만4천원에 대한 집행이 빠르면 이 달 하순 늦어도 내달 초부터 이뤄져 잉여원유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운동을 주관한 농협중앙회·한국낙농육우협회·축산신문사의 임원·실무자 등 관련인 6명은 지난 13일 상오 10시 30분 농협중앙회에서 모금된 성금에 대해 배분원칙과 대상지역 등 집행방법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집행은 소년·소녀 가장을 비롯 양로원·고아원·보육원·무의탁노인등 불우이웃에게 1인 1개월 단위의 우유구매권을 전달하되 그 대상자를 농협 16개 지역본부와 시·군·동사무소 등 일선 행정기관을 통해 선정토록 하고, 북한에는 분유를 보내는 방법을 중점 검토했다. 또 현물 구입과 백색우유 구입은 기탁금 비율을 참고토록 하고, 대북분유지원시 수송비·하역비·통관비·운송보험료와 관련수수료 등 제반 부대비용은 통일부 재정인 통일협력사업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날 논의된 1차 회의내용은 오는 21일 상오 7시 30분 이 운동을 추진한 주관·후원사 대표가 참석하는 2차 회의에서 최종 확정, 이 달 하순부터 집행할 계획이다. 또 2차 회의에서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에서 모금하여 요청해온 성금(4천7백만원)을 국내에 잉여된 분유로 구입하여 북한에 보내되 공동명의로 할지의 여부(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랑의 우유보내기 운동 성금은 지난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4개월간 추진하는 기간 중 구제역·서해교전 등이 발생했음에도 2억9천2백26만4천원이 답지했다. 이 운동은 약 1백톤의 분유를 북한으로 보내어 북한동포를 돕고, 형편이 어려운 국내 수 만명에 달하는 국민이 국산우유를 먹을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우유소비 촉진은 물론 우유소비홍보에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