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의 연구투자로 인한 내부투자수익률은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림기술관리센터(소장 서종혁)와 전국농학계대학장협의회 공동으로 지난 13일 건국대에서 개최한 '농림부문의 R&D 투자방향과 효율적 관리방안' 심포지엄에서 서울대 최영찬 교수가 '농림부문 R&D투자의 특성과 효율성 분석'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교수는 농업총연구사업과 부문별연구사업의 사회경제적 투자효과를 분석한 결과 총농업연구투자의 내부투자수익률은 49%이었으며 이중 축산부문은 21%로 나타나 농업연구가 국제적 수준과 비교해 전혀 손색없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농업분야는 연구투자에 대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IT산업 등과 달리 3년에서 10년후에 서서히 나타나지만 투자수익률은 다른 산업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특히 농업연구에 대한 투자효과는 늦게 나타나는 반면 그 효과는 30년 이상 장기간 지속되며 사회적 이익은 생산자, 소비자 모두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예를 들어 도드람양돈조합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양돈생산경영관리프로그램(PIGPLAN)을 양돈농가에서 사용할 경우 개발에서 양돈농가가 수익이 발생할 때까지는 농가에서 사용후 2년후부터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즉 양돈농가가 PIGPLAN을 사용후 2년후부터 효과를 나타내는데 6년후에는 그 효과는 두당 PSY가 사용전보다 약 1.3두정도가 증가해 비육돈 두당 수익을 2만2천원이라고 했을 때 모돈 2백47두의 농가에서 7백30만원의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농림부문의 연구투자는 농산물 가격이 낮다고 해서 결코 효과가 없다고는 할 수 없으며 생산자에 비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며 “타산업에 비해서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교수는 향후 농업분야에 생산성보다는 품질이나 기능성 등 시장성에 바탕을 둔 연구가 필요하며 정책이나 모델링보다는 현장 농산업에 실질적으로 기여가 되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