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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관측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1.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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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육우
연말 한육우 사육두수는 지난해 12월보다 2만여두 증가한 1백43만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첩관측센터 12월 축산관측에 의하면 오는 12월의 한육우 사육두수는 9월 1백46만두에 비해 4만두가량 감소하지만 지난해보다는 늘어난 것으로 내다봤으며 내년 3월에는 1백42만두로 더욱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계절적인 요인에 의해 감소하는 수치이지만 전년과 비교해서 12월과 내년 3월 각각 2만두와 5만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난해에 비해 한육우 사육두수가 늘어난 것은 올해초부터 송아지 산지가격이 높게 형성돼 번식농가들의 사육의향이 높아졌으며 6∼8월의 암소도축률이 전년 동기에 비해 26%나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한우 산지가격의 상승추세는 11월 중순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쇠고기 수입량의 증가로 인해 한우수소가격은 전년 동기 4백25만원과 비슷한 4백10만원에서 4백40만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9월 한육우 사육두수는 1백46만1천두로 파악됐는데 이는 3개월전과 비교할 때 0.9%인 1만3천두가 증가했으며 2세이상 암소는 54만6천두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육농가의 경우 9월 기준으로 50두 미만의 소규모농가는 21만4천호로 3개월전에 비해 6천호가 감소한 반면 1백두 이상 규모의 농가는 1천2백호로 1백호가 증가했다.

■젖소
연말 착유두수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두당 산유량의 증가로 인해 원유생산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낙농업계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센터는 표본농가 조사결과 오는 12월 젖소 사육두수는 9월 54만3천두보다 0.2% 감소하며 내년 3월에는 1.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사육두수는 소폭 감소하지만 사양기술의 발달로 인해 두당산유량이 증가함에 따라 10월부터 12월까지 원유생산량은 전년 동기간보다 3.6% 증가한 61만9천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3월의 착유두수는 전년 동기보다 3.6%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1월부터 3월까지의 원유생산량은 65만3천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원유생산량은 증가하지만 계절적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는 학교 방학 등으로 인해 우유급식중단 등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는 특성이 있어 12월 원유재고량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산지가격을 살펴보면 원유재고량 증가로 인해 농가들의 사육의향이 낮아져 초임만삭우와 초유 떼기(암)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10일 현재 초임만삭우 가격이 2백51만8천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17.6%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쇠고기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젖소수소 가격은 전년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돼지
9백만두를 넘어섰던 돼지 사육두수는 다소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센터는 오는 12월 돼지 사육두수는 9월 9백3만3천두보다 0.9%감소한 8백91만두가 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3월에는 이보다 더 감소 8백84만5천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사육두수가 감소하는 것은 최근 산지 성돈가격의 하락에 따른 경영압박과 환경문제 등으로 현재규모를 유지하려는 의향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7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산지가격의 경우 12월에도 여전히 생산비보다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여 양돈농가들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측센터는 10월∼12월 성돈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6% 낮은 14만5천원에서 15만5천원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여 생산비 15만6천원에도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1∼3월에는 도축두수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 즉 올해 1∼3월보다 12%나 하락한 16만원∼17만원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 내년 상반기 양돈 경기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관측센터 표본농가 조사결과 내년 3월까지 성돈 출하의향을 보면 12월에 크게 증가하며 내년 1∼3월까지도 10월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년 9월까지 총 도축두수는 1천1백9만7천두로 전년동기보다 7.3% 증가했으며 돼지고기 수입량은 5만7천7백38톤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54%나 증가했으며 이중 삼겹살 비중이 70%를 넘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돼지고기 수입이 늘어난 것은 금년도 상반기에 돼지고기 가격이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산란계
산란계 사육수수는 12월에 소폭 증가했다가 내년 3월로 접어들면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농가입식의향이나 종계병아리 입식수수, 계절적 변수 등을 고려할 때 12월의 산란계 사육수수는 총 5천60만수로 전년동월 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내년 3월의 경우 도태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년동기보다 오히려 1.2% 감소한 3천7백26만수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3월에서 4월까지 입식된 산란용종계 병아리는 69만2천수로 전년동기 보다 23%가 늘었으며 같은 해 6월부터 7월까지의 입식수수도 68만1천수로 25.3%가 많았다.
그러나 6개월령 이상 산란용 사육수수의 증감폭은 전체사육수수 보다 더욱 두드러져 12월에는 3천7백42만수로 전년동월 대비 2.7%가 증가하는 반면 내년 3월에는 3천7백26만수로 2.7%가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공급증가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이 달 18일까지 평균 산지가격이 특란 10개를 기준으로 전년동기간 보다 20% 가까이 떨어진 7백2원에 형성된 계란의 경우 사육수수의 증가와 배합사료 생산증가 추세가 나타나면서 10월부터 12월의 계란산지가격도 전년동기의 9백9원보다 하락한 7백∼8백원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계란생산잠재력이 낮은 내년 1/4분기에는 공급감소 요인으로 전년동기의 8백34원 보다 높은 8백∼9백원선에 산지계란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육계
양계수급안정위원회의 종계조기도태를 통한 사육수수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10월달 육용종계사료 생산량이 전년동월 보다 12.6%, 전월보다는 10.7%가 각각 증가했다. 이 영향으로 11월 육용실용계 생산수수도 전년동기 보다 1.4%가 증가한 3천8백4만수로 추정됐다. 이는 10월달 생산수수 보다도 3.7%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11월 육계사육수수는 전년동기 보다 9.3%가 늘고 12월에는 이보다는 적지만 전년동기 보다는 1.5% 증가한 4천6백33만수로 전망됐다. 내년도 1/4분기 육용실용계병아리 생산에 영향을 미칠 2001년 9월에서 올해 8월에 입식된 종계병아리수도 전년동기 보다 33.6%가 늘었었다.
이를 감안할 때 11월 도계수수는 전년동기 대비 10.7%가 늘어난 3천6백33만수, 12월에는 1.4%가 많은 3천6백38만수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2월의 출하량은 11월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반사육농가들은 이달 중순까지는 증가하다 하순부터 내달 상순까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으며 계약사육농가도 같은 추세를 보이나 12월 상순에는 증가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월의 육계산지가격은 도계물량 증가로 전년동기 보다 떨어진 kg당 1천1백∼1천2백원선에 형성될 전망인데 내년 1월 이후에도 생산잠재력이 매우 높아 생산비이하에서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