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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흑한우 브랜드화 '파란불'

농진청 제주농업시험장, 육질평가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1.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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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궁궐에 진상되었던 것으로 알려진 제주 흑한우를 고급 브랜드로 개발했을 때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제주농업시험장(장장 강상헌)은 지난 19일 도내 유관기관 관계자, 대학교, 언론기관 및 요리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흑한우에 대한 육질평가회를 갖고 이 같은 가능성을 높였다.
제주농업시험장에서 이번 도체특성 및 육질평가를 실시하기 위해 흑한우를 거세한 후 36개월 동안 장기비육한후 축산기술연구소 축산물이용과에서 도체특성을 조사한 결과 한우나 교잡우에 비해 근내지방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에 사용된 제주 흑한우는 생체중이 6백33kg으로 한우 5백72kg, 교잡우 6백40kg에 비해 증체량이 떨어지지 않았고 도체율도 비슷하게 나왔다.
특히 도체등급에서는 제주 흑한우 B1+, 한우 A1+, 교잡우 A1을 받아 제주 흑한우와 한우가 최고등급을 받았으며 육질등급을 결정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근내지방도는 제주 흑한우 6++로 가장 높게 나왔다. 근육내 지방분포 역시 한우나 교잡우에 비해 세밀하고 나늘게 침착되어 앞으로 제주 흑한우의 고급육 브랜드개발 가능성을 높여 주었다. 다만 제주 흑한우는 육량면에서는 한우나 교잡우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개량을 통해 개선해야 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흑한우는 제주농업시험장 및 제주도 축산진흥원에서는 제주 지역의 특산품으로 육성키 위해 4∼5년전부터 제주지역 농가에서 사육되고 있던 10여두를 수집, 생명공학기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증식한 결과 현재 2백10여두로 증식돼 제주농업시험장, 제주도 축산진흥원 및 일부농가에서 사육되고 있다.
제주농업시험장은 이번 제주 흑한우의 도체특성 및 육질평가회를 통해 앞으로 제주 흑한우가 고급육 브랜드로 개발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상헌 장장은 “제주 흑한우를 브랜드화 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육기반을 조성하고 이후 육질향상을 위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며 “아직 제주 흑한우 육질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약하기 때문에 브랜드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