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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축개량사업 올 목표 초과달성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1.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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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작순용)는 올해 종축개량사업을 강력히 추진, 11월 현재 올 계획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특히 이 실적은 올 봄 철원에 이어 강화·김포 등지에서 콜레라가 발생하고 안성 등지에서 구제역이 발생, 많은 축산농가가 농장방문을 꺼리는 분위기였고 잉여원유차등가격제 실시 등 축산 현안과제가 산적한데도 불구하고 초과 달성한 것은 높게 평가된다.
우선 한우개량부(부장 이종헌)가 올해 추진한 한우개량사업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4일 현재 18만5천3백25두로 올 계획목표(16만5천두) 대비 이미 12.3%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우 혈통두수는 올 계획목표 5만두 보다 무려 4만3천두가 많은 9만3천1백10두나 등록시켜 86.2%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체 상태에서 육질을 측정하여 고급육 출하여부를 판정, 회원농가에게 실익을 주고 있는 한우생체단층촬영사업 실적은 4일 현재 8천1백74두에 이른다. 이 실적은 올 계획목표 1만두 대비 81.7%로 다소 저조하나 이 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착수된데다 생우 수입과 구제역 등 질병이 발생하는 등 악재가 겹쳐 농가방문이 순탄치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우개량부(부장 이상기)가 추진한 젖소개량사업실적도 지난 2일 현재 등록 6만5천4백88두로 올 계획목표(6만1천9백40두) 대비 5.7%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소 이동시 명의 변경 또는 등록증을 분실했을 경우 재 발급하는 이동재발행사업은 4일 현재 1천82두로 올 계획목표(7백두)를 이미 54.6% 초과 달성했다.
다만 올 봄 구제역이 발생한데 이어 잉여원유차등가격제 시행 등으로 많은 낙농가가 목장으로의 질병유입을 우려하고, 심기가 불편한 나머지 목장 방문을 꺼리어 심사·검정사업 실적은 2일 현재 각각 1만7천1백24두·25만6천2백90두로 올 계획목표 대비 심사 74.5%·검정 74.9%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젖소 MMA(최소시장접근물량) 실적은 2일 현재 17두로 17%에 머물고 있다. 이 사업 실적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국내에서 사육중인 검정젖소의 능력수준이 외국의 젖소 못지 않게 향상되어 있으며 가격 또한 수입시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농가가 아예 1마리도 신청을 않은데 기인된다. 또 축산기술연구소에서도 종우로 활용키 올해 50여두를 수입하기로 하고 수출국에서 현지 검수까지 마치었으나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 만약 수입된 종우가 검역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나머지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올해 MMA에 의해 수입된 젖소 17두는 농협중앙회가 수입한 종모우와 후보종모우 뿐이다.
또 종돈개량부가 추진한 사업 실적은 지난 2일 현재 51만6천4백93두로 올 계획목표(51만1천2백85두) 대비 5%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실적이 높은데 대해 홍보실 현재용실장은 “구제역 등으로 협회가 매년 개최해온 전국 홀스타인 품평회 마저 개최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국의 많은 회원농가들은 가축능력 향상을 통한 농장경영 개선을 위해서는 개량사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분위기”라면서“다만 이 달부터 잉여원유차등가격제가 본격 실시되고 있어 납유량이 감축된 일부 낙농가들 사이 이를 전제로 개량의욕이 저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량사업의 참여 여부는 목장의 장래를 밝게 하느냐 또는 않느냐는 것을 결정하는 잣대로써 개량사업에는 적극 참여하는 것이 목장경영 개선은 물론 한국 축산업의 입지를 강화하는 첩경이다.
따라서 가축개량사업은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면 그에 상응하는 이익이 목장으로 돌아가고 한국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가 있다. <조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