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은 사육규모 면에서 전국 시·군중 몇 번째 안에 들며 가구당 사육두수에서는 전국 최고입니다』 이광우양돈협회 안성지부장은 이렇게 안성지역의 양돈산업 발전 가능성에 언급하며 말문을 열었다. 실제 안성에는 최신 시설을 갖춘 일죽축산물종합처리장과 농협중앙회 축산교육원, 국립한경대학교, 다비인티등이 위치하고 있어 양돈뿐만 아니라 축산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어 이지부장의 그같은 말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날 이지부장은 무척 바쁜 모습이다. 정부에서 마련한 돼지 오제스키박멸 대책의 일환으로 농가별로 채혈을 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채혈하는 작업은 무척 힘든 작업입니다.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힘들지만 오제스키 박멸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며 오제스키 박멸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이지부장은 이번 양돈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양돈농가들과 함께「안성맞춤 포크」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다. 이 지부장은 「안성맞춤 포크」는 양돈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함은 물론 안성지역의 특색에 맞게 개발하여 한국 양돈 산업의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조직화된 역량을 발휘하여 지역 양돈인들의 사회적 지위확보에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지역농가들과 안성맞춤포크 브랜드 출시, 육돈의 공동출하 추진과 전산종합관리, 참여농가의 정기 위생검사(도축검사)실시, 정기 교육(직원 및 농장주), 환경 관리 지원, 임신 진단 지원등 종합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안성맞춤 포크」브랜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 이지부장의 설명이다. 한편 안성지부에서는 양돈농가 부인들을 중심으로 「돼지고기 요리 연구 모임」을 결성하기도 했다. 지난 7일 안성에서 안성시민회관에서「돼지자율감축 및 방역결의대회겸 돼지고기요리 축제」를 개최하며『안성군 농업기술센터 이경애 생활개선계장(2000우리축산물브랜드전에 우리축산물 요리솜씨대회에서 대상수상)을 초청해 단순히 삽겹살이나 목심을 구워내는 전시용 행사가 아닌 실제 비선호 부위인 후지나 안심의 요리를 중심으로 하여 대상 수상요리인 돼지고기 콩나물장산적, 돼지고기 강정, 불고기 등을 며칠 전부터 부인들이 요리강습을 받아 홍보활동에 역점을 두었다』며 비선호 부위의 요리 개발 필요를 느껴 「돼지고기 요리 연구 모임」의 결성하게 됐다며 그 취지를 밝혔다. 이지부장은 『안성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 양돈협회활동이 활발하여 전체 농가 중 양돈협회 가입 비율이 앞으로 60%가 될 것이라며 양돈협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라며 양돈산업 발전을 위한 안성 양돈인의 역할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