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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계 보는 시각 전환하자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11.29 15: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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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채란농가들의 고정수익화 돼왔던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나타났던 돈육가격파동에 이은 육가공업체들의 노계육 사용기피 현상을 계기로 채란 및 계정육업계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노계에 대한 채란농가들의 시각이 판매를 통한 수익창출 보다는 처리에 비중을 두는 방향으로 점차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선진외국의 경우에는 노계는 산업폐기물 형태로 처리 대부분 사료로 활용되고 있다.
물론 이들 국가에서도 노계가 가공용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으나 극히 일부분으로 제한돼 있어 우리와는 노계에 대한 개념자체가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그동안 육가공업체들의 생산원가 절감을 위한 돈육대체육으로 대부분 활용돼 온 노계정육은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소비자들의 고품질 가공품 선호추세에 따라 그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계란가격에 따라 발생하는 수급 불균형과 급격한 가격변동도 수요감소를 부채질 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노계의 수요처라고 할 수 있는 육가공품으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 향후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채란농가들의 수익 창출은 물론 사육수수 조절에도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노계가격을 감안한 농가들의 환우나 출하지연으로 인해 계란품질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거나 사육수수의 증가로 이어지면서 본업인 채란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처리에 비중을 둘경우 오히려 일정한 가격과 물량공급이 가능, 가공용으로의 수요가 지속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함으로써 농가들은 일정수준의 영업 외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노계를 활용한 새로운 수요처 창출이 가능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계란의 품질향상을 도모하는 물론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한 수급조절에도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