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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 학구열 높아 한국 낙농미래 밝다

천하제일사료, 미 알드리치박사 초청 낙농사양관리 세미나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1.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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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사료(총괄사장 김영옥)가 해외 낙농전문가를 초청, 순회 세미나를 열고 낙농가들의 최대관심사인 고능력우 사양관리에 대해 의견을 함께 했다.
지난 4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순회세미나로 초빙된 미국 에이키사의 낙농스페셜리스트로 재직중인 제임스 알드리치 박사는 미국 코넬대학에서 다년간 농가지도를 거친 후 사료업계에 입문한 낙농실전에 뛰어난 경험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뭐니뭐니해도 낙농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대사성질병 및 번식문제 예방을 위한 고능력우 사양관리'에 대한 것으로 이에 대해 알드리치 박사는 고능력우가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할 수 있는 위험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의 통계를 볼 때 산유량이 높다고 해 반드시 대사성질병이나 번식문제가 심해지는 것은 아님을 설명.
그는 특히 고능력우의 급여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은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특성을 잘 이해해 각각의 성분들이 과부족함이 없도록 균형을 맞춰줘야 하며, 건물섭취량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의 균형된 공급이 중요함도 역설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대사성질병이 분만을 전후한 전환기 사양관리 실패에서 비롯되는 만큼 전환기의 사양관리가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고, 올바른 전환기 사양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분만직전의 섭취량감소에 의한 에너지 부족, 이로 인한 BCS 저하 및 혈중 유리지방산 함량 증가가 지방간 및 케톤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며 건유말기에 섭취량이 지나치게 감소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번 순회세미나를 마치면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 낙농산업이 지혜롭게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세미나에 참석한 사양가들의 진지한 청취에 감동을 받았으며, 이러한 학구열을 볼 때 비록 지금은 힘들지만 한국의 낙농미래는 무한히 밝을 것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은 치즈와 버터 등 시유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유제품을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므로 진정한 의미의 우유과잉생산국은 아니므로 서로가 생각을 모으면 좋은 해결책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에이키사는 박사급 전문가만 14명이 종사하고 있는 미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프리믹스, 사료제조 및 영양 컨설팅회사이며, 천하제일사료와는 지난해 5월부터 기술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