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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양돈농가 모임 '월일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1.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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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같이 무슨무슨 이름의 다양한 모임이 많은 나라도 없다고 한다. 세명만 모여도 하나의 모임을 이루어야 직성이 풀리듯 우리나라는 각종 모임의 천국이다. 축산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전국단위의 축종별 협회를 시작으로 설립취만큼이나 단체나 모임이 친목이나 정보교환을 내결고 성업중이다.
그러나 모임이라고 다 모임은 아니다. 이름만 그럴듯하게 내걸고 사실상 활동이 유명무실한 경우가 흔하다. 애초 설립취지를 상실하고 이름을 무색하게 할정도로 활동이 미미한 단체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월일회(회장 박광욱)는 다르다. 순수 양돈인을 중심으로 모인 월일회는 기존 다른 모임들과 같은 범주에서 이해되기를 거부한다. 월일회의 화원자격중 일순위는 현재 양돈업에 종사하는 양돈인. 여기에다 축산관련단체 및 기관의 실무자나 양돈에 일정이상의 소양이 있는 사람에게 회원자격이 주어진다. 지난 85년 출발한이래 어느덧 18년의 연륜을 자랑하는 월일회의 회원이거나 화원으로 거쳐간 사람은 각계각층에서 현재 한국 양돈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회장을 거쳐간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월일회의 위상을 그대로 알수 있다. 월일회의 탄생에 산파역을 담당하고 초대회장을 거쳐 현재 고문으로 있는 현재 경기도 안성군 대회농장의 윤용화 사장을 시작으로 2대 박해병 (좋은환경만들기 대표) 회장, 3대 허원(대성미생물연구소 소장) 회장, 4대 이영복 회장을 거쳐 지금은 충남 태안군 의명농장 박광욱 사장이 5대회장으로 있으면서 강정원 사무국장과 함께 회장단을 구성해 월일회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월일회는 전문성을 강화하기위해 고문과 회장과 부회장 및 감사와 사무국장 밑에 방역위원회, 시설위원회, 경영위원회, 분뇨처리위원회 등 분과별 전문위원을 두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월일회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가고 있다. 참여회원은 80명. 현업양돈인은 물론 회원을 방역본부 및 현역 연구소 연구원인 수의사까지 넓혀 그야말로 생산에서부터 질병관리 및 분뇨처리 등 전분야에 이르기까지 활동영역을 확대, 양돈발전에 앞장서는 양돈모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연구하고 실천하는 모임이 되기위해 월일회는 양돈장의 환기에서부터 활성오니처리 및 관리요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주제발표를 통해 회원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그동안 발표를 모은 “세미나모음집”을 발행, 양돈기술과 정보교류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회장에 취임한지 1년을 지낸 박광욱 회장은 “양돈정보 및 기술정보를 교환하면서 회원간 친목을 통해 양돈산업발전에 앞장서는 모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황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