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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대란 막자 농림부 잰걸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09.18 15: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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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사육두수를 기록하면서 "양돈대란설"까지 나돌고 있는 가운데 양돈산업의 안정적인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농림부의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김주수 농림부 축산국장은 지난달 29일 최상백 양돈협회장, 김강식 육류수출입협회장을 비롯 양돈업계 중견전문가와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1일에는 축산단지등 대규모 양돈농가 및 육가공업
계의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또 2일에는 진주산업대 주최로 열린 양돈산업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도 참석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여론 수렴 마지막 단계로 협회, 업종조합, 농협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듣고 금주중으로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국장의 이런 여론 수렴과정은 양돈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것인 만큼 "옥동자"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농가에서 바라는 출하체중 하향조정은 일단 대책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하체중을 하향조정하게 되면 품질저하로 인해 수입산과의 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인데다 자칫 기반마저 흔들릴 우려가 있기 때문.

¶이 때문에 조기출하는 자율로 하더라도 관련규정을 변경하면서까지 출하체중을 조정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

¶따라서 이번 대책은 장기적인 대책보다는 단기적인 처방으로 생산감축과 소비촉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 수립에 초점을 맞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비촉진을 위해 그동안 요리강습회등을 수차례 개최했지만 생각만큼 소비확대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번 대책에는 어떤 방법으로 소비촉진책이 수립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생산감축을 위한 자돈감축, 모돈감축을 유도하기 위한 정부의 어떠한 정책이 만들어질지도 적지 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