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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퇘지고기 판별법 개발

등급판정소, 탕박도체가 박피보다 출현율 높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2.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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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퇘지고기가 대일수출의 문제점 뿐만 아니라 국내 육가공업체와 소비자들로부터 구매기피를 가져오고 있어 자칫 국내 양돈산업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물퇘지고기 생산을 줄일 수 방안이 모색돼 주목을 받고 있다.
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정동홍)는 지난달 29일 관계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물퇘지고기 발생 유전인자를 갖고 있는 돼지 생산을 줄이고, 이러한 유전인자를 갖고 있는 돼지라도 도축전·후 과정을 물퇘지고기가 발현되지 않도록 최적화하는 물퇘지고기 판별방법 개발을 위한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윤영탁 등판소 부장은 충남 천안에 있는 사조산업에서 탕박도체 210두에 대해 pH검사에서부터 색차계 측정, 육색, 조직감, 수분삼출도, 근육분리도에 이르기까지 물퇘지고기 판별방법 개발 시험을 한 결과 육색이 옅어질수록 수분삼출도가 높고 조직감이 나쁘며, 근육분리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육색 기준에 의한 물퇘지와 정상돼지간에 심부온도와 pH변화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음을 보고했다.
기계적 육색값과 육색 기준표에 의한 육색 모두 수분삼출도, 조직감 및 근육분리에서 유의적인 상관관계를 보였고, 시험결과 냉장상태에서 육색, 수분삼출정도, 조직감 및 근육의 분리정도에 따라 정확하게 물퇘지고기 판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부장은 돼지 냉도체 육질등급판정 시범사업을 지난 4월 15일부터 대상농장, 농협김제, 농협나주, 아성식품에서 실시한 결과 탕박도체가 박피도체보다 물퇘지 출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반적으로 하절기로 갈수록 물퇘지 출현율이 높았고, 농가 계열화사업을 실시하고 잇는 작업장이 물퇘지 출현율이 전체적으로 낮은데다 농가간 차이도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윤 부장은 따라서 PSS 유전자를 갖고 있는 돼지를 없애는 일도 중요하지만 출하 이후의 관리 즉, 계류환경, 도축형태, 도축방법, 도축단계별 시간, 냉장속도 및 시간 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물퇘지고기의 발생이 많이 좌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견을 털어놨다.
이에 따라 등판소는 앞으로도 돼지 냉도체 육질등급판정 시범사업을 계속 실시하되, 작업장별 시범사업 효과 등을 고려, 작업장 교체 및 확대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물퇘지 발생 원인규명 및 컨설팅 등을 위한 체계적인 시험설계를 수립, 실시하며, 정기적으로 작업장별 물퇘지 출현율을 조사, 공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작업장, 육가공업체 및 출하농가에 대해 물퇘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컨설팅 체계 구축과 함께 돼지도체 등급판정 기준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