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수신면에 위치한 9만평을 비롯 제주, 포천, 영종도 등지로 분포된 34만평에서 현재 국내에서 생산된 오갈피의 90%를 성사장이 재배하고 있으니 가히 '오가피의 아버지'라 할 만하다. 특히 양질의 토종 오가피 양산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으로 인해 관련 업계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효과면에서 토종 오가피와 결코 비교될 수 없는 중국산 오가피가 토종 오가피로 둔갑, 버젓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오가피는 그야말로 껍데기일 뿐 효과가 없습니다. 더욱이 오가피의 성분은 수용성이란 특성이 있는데 중국에서는 오가피를 전부 물에 쪄서 건조시키기 때문에 오가피의 효능이 모두 빠져 나간 것들이지요." 성사장은 이처럼 중국산 오가피로부터 토종 오가피를 지키는 일에 있어서도 언제나 앞장서 있다. 그것은 곧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사장의 하루 하루는 조금도 쉴틈이 없다. 한달이면 보름이 넘도록 지방의 농장 이곳 저곳을 살피며 농사를 거들고, 품종 개량과 대량 생산 체제를 목적으로 자체 건립 운영하고 있는 연구실에서 연구 작업에 몰두하기도 한다. 성사장의 이같은 열의에 키스트(KIST) 생명공학부의 책임연구원을 지낸바 있는 김영호박사, 한덕룡전중앙대학교약학대학원장을 비롯한 각 대학의 연구팀이 기꺼이 그의 작업에 동참하고 있을 정도. 오가피의 놀라운 효과를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에 공감해서다. "우리 오가피의 효능은 세계 제일 수준입니다. 다른 나라의 오가피와는 비교도 안되지요. 특히 주목할 것은 신기하게도 우리의 오가피는 다른 나라 토양에서는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자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성사장은 이처럼 우리 오가피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나 이같은 자부심을 가지기까지 그의 고생 또한 적지 않았다고 한다. 20년전 만성적인 당뇨병과 합병증으로 고생하던 친형과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아내에게 건강을 되찾아 준 것이 바로 오가피라는 사실을 확인한 이후 성사장은 직접 산야에 핀 오가피르 수집해다 무작정 땅에다 심는 것으로 '오가피 인생'은 시작됐다.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오가피는 13종, 그런 오가피를 옮겨 심는다고 다 잘자라는 것은 물론 아니었다. 탄저병으로, 진딧물로 묘목을 만드는 일조차 벽에 부딪쳐 수만평에 달하는 농사를 그르치고 땅을 갈아 엎기도 여러번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20년을 노력한 끝에 이제는 최상의 약효와 함께 자생력 강한 최상급의 오가피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신과학 기술을 도입, 조직을 배양하고 체세포 증식에 대한 연구가 성공을 거두어 13종의 오가피중 최상급 3종을 선발한 것이 그것이다. 이 새로 선발된 오가피는 예전의 오가피에 비해 생산성이 3배정도 늘어났으며, 약재로 쓰이기까지 소요되는 재배기간이 5년이상 걸리지만 재배 비용은 인삼의 30분의 1수준으로 고소득작물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하게 됐다는 것이다. 성사장은 마지막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독일 뮌헨대학의 와그너박사가 밝힌 오가피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한국산 오가피는 중국산의 6배, 소련산의 4배에 달하는 약효 성분이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