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동물자원연구센타(소장 강창원)는 지난 4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국내 동물생명 산업의 기술동향과 마케팅'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의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편집자> ◇친환경 항균제와 미생물제제(김수기 건국대학교 축산대학교수)=친환경 항균제란 동물 및 인간에게 무독성이며, 인간 및 동물에게 내성을 유발하지 않고 잔류하지 않는 항균제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항균제는 식품보존제로서 첨가할 수 있고, 또한 유방염 치료제, 항염증제 등의 수의약품과 사료용 항곰팡이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무독성인 친환경 신소재의 개발이 필요하다. 특히 생균제는 가축에 급여하여 장내에서 바람직한 미생물을 미리 증식시켜 사료섭취를 돕고 병원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도록하는 유익한 미생물로서 다양하게 이용된다. 또한 축산오폐수의 인 제거용 미생물의 개발도 긴요하다. 다만 생균제 선택시에는 균주의 기원, 안전성, 생존성, 면역증강효과 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 ◇생물공학을 이용한 미생물제제의 개발동향(김승화<주>대호연구개발실장)=생균제, 효소제, 효모제등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농장에서 식탁까지' 깨끗하고 안전해야 한다는 개념에서 미생물 또한 사람, 동물, 식물은 물론 환경에까지 해가 없는 제품이어야 한다. 현재 이같은 차원에서 연구와 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 항생제 사용 제한에 따라 미생물 제제분야의 산업 전망은 매우 밝다. 문제는 다양한 제품의 혼합 사용에 따른 미생물제제의 효과를 기대이하로 떨어뜨릴수가 있는데 이는 업체에서 주문생산등으로 대처하며, 농장별 컨설팅을 겸하고 있다. ◇돼지 모근을 이용한 물퇘지 유발 PSS유전자의 검색(박홍양건국대학교축산대학교수)=물퇘지 돈육(PSE)은 80%가 유전적 영향을 받는다. 그동안 물퇘지 유발 유전자의 검색은 혈액세포나 귀조직을 이용했는데, 이는 돼지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신선한 모근을 이용하여 물퇘지 유전자 검색이 일부 선진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 방법도 검사자가 직접 농장을 방문하여 샘플을 채취해야 하는 불편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양돈경영자가 돼지 모근을 직접 채취하여 우편으로 우송하여 검사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다만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돌연변이 여부에 대한 검증이 미흡한데 본 연구에서는 이같은 문제점까지 보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능성축산물 소비자 행동 분석(연규영박사<건국대학교>)=기능성 축산물이 구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수량화 이론(2유형)을 이용, 기능성 축산물 구매 구조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은 가격보다 품질을 먼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가격과 관련해서는 기능성 축산물의 가격보다는 품질이 보증되지 않은 일반 축산물의 가격이 오히려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결국 기능성축산물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신뢰 향상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유통 투명성 확보와 기능성축산물이 갖고 있는 차별화 요소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축산물 브랜드 유통정책사업(최승철건국대학교축산대학교수)=축산물 브랜드 사업관련 유통정책 사업의 기본 방향으로 축산물브랜협회 설립 및 평가 지침 제정 공표, 브랜드축산물 유통단계의 안전·위생·투명화 구축, 브랜드 축산물 판매활성화 및 홍보 강화, 관련제도 정비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중에서 브랜드 축산물 유통단계의 안전·위생·투명화 구축은 브랜드 축산물 인증제 도입 검토, 등급 판정제 정비, 라벨 제도 등 검토, HACCP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축산물유통관리 및 브랜드 추진위원회 운영 구성,민간브랜드 품질검정사 제도 도입등도 검토하는등 관련제도 정비도 긴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