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임직원들이 요즘 기쁜 표정을 쉽사리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즐거운 이유는 농협사료 이용하는 한우농가들이 각종 기록을 세우면서 농협사료 홍보를 톡톡히 해주기 때문이다. 지난달말 가락공판장에선 최고급 한우가 출현해 관심을 모은 적이 있었다. 바로 11월25일 김영호(50·경남합천)씨가 출하한 7백40Kg짜리 이 한우는 이날 도축결과 등지방두께 6cm, 마블링스코어 7++, 육질등급 1+, 등심단면적은 무려 131㎠이라는 기록을 세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농협사료에 따르면 바로 이 한우가 농협사료로 키워진 것이 뒤늦게 밝혔졌다는 것이다. 김영호씨는 지난 95년 축산업을 시작한 이래 줄곧 농협사료만 전이용해 온 것이 밝혀지자 농협사료 임직원들은 “품질시비가 많았지만 이같은 사례를 보면 농협사료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입증된 것 아니냐”며 기뻐한 것. 농협사료를 즐겁게 해준 일은 다음날도 계속됐다. 전남도 주관으로 11월26일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전라남도 한우고급육 품평회’에서 농협사료 전이용농가들이 1등에서 7등까지 최우수상을 모두 싹쓸이한 것. 농협사료 관계자는 이같은 성과에 대해 “지난 40년간 농협사료가 쌓아 온 노하우와 저력이 이제 본격적으로 발현되고 있는 것” 이라며 “농협사료의 근본 목표는 우리나라 축산업의 취약한 경쟁력을 고품질 축산물생산을 통해 극복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사료는 자회사로 출범하면서 1년전부터 사료의 품질혁신에 사활을 걸고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농협사료는 자회사로 출범한 이후 최근에는 축산컨설턴트를 대규모로 공모하고 양돈전문 박사를 새로 초빙하는 등 회사경영을 공격적 패턴으로 급변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비육사료외에도 양돈사료의 품질혁신에 포커스를 맞추고 본격적인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