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과 오리고기 전문생산업체인 (주)화인코리아(대표 나원주)가 가금류 수출실적 3백만 달러를 달성했다. 최근 단일공장으로는 세계최대 규모인 최첨단 오리가공 종합처리장을 본격 가동시킨 (주) 화인코리아는 지난 '91년 삼계탕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 이래 12년동안 생산제품 수출에 적극 나선결과 지난 11월 현재 수출실적 누계가 3백만달러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기간동안 수출대상국이 일본은 물론 홍콩과 대만 싱가폴 등 동남아지역과 호주와 뉴질랜드 등으로 대폭 다변화 됐으며 해당제품도 오리신선육에서부터 삼계탕 인삼닭죽 닭도리탕 등 다양한 가공제품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실적 3백만달러 달성은 가금류 관련 국내계열화 업체를 포함한 국내업계 최초로 분석되고 있으며 국내산 가금육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회사측은 평가하고 있다. 특히 까다롭고, 엄격하기로 소문난 일본시장에 지난해 10월 냉동오리를 국내업계최초로 처녀수출한데 이어 올 10월에는 오리 신선육을 자체브랜드인 '치키더키' 로 지속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향후 기대를 높이고 있다. 화인코리아의 한관계자는 "3백만달러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가전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품목의 실적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수치 일수도 있다"며 "하지만 농산물 분야의 경우 외래 농축산물에 일방적으로 밀려 피해의식과 패배감에 젖어왔던 점을 감안할 때 그 의의는 여타품목의 그것과 비교되는 대단한 경제외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