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등급판정수수료 징수와 관련 축산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축산단체들은 지난 9일 대한양돈협회 회의실에서 농림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축산물등급판정수수료 고시 입안예고와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축산물등급판정소 긴급이사회를 소집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소 1두당 2천원, 돼지 1두당 3백80원의 등급판정수수료를 징수한다는 '축산물등급판정수수료' 고시(안)은 지난 9월 6일 이사회시 각 단체에서 요구한 사항이 전혀 반영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긴급이사회를 소집하고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더욱이 9월 이사회때 전혀 합의된 내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등급판정소 이사회 명의로 농림부에 건의했으며 농림부는 이 건의를 받아들여 입법 예고한 것은 부당한 처사라는 것이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정부에서는 이미 등급판정수수료 징수계획을 마련해 놓고 짜여진 시나리오로 맞춰가고 있다며 좀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며 각 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축산단체들이 긴급 이사회를 소집함에 따라 축산물등급판정소는 오는 16일 이전에 이사회를 개최해야 한다. 이날 긴급대책회의에는 대한양돈협회 김건태 회장, 대한양계협회 최준구 회장, 전국한우협회 이규석 회장, 축산기업중앙회 문병창 회장, 한국축산물위생처리협회 김호길 전무 등이 참석했으며 긴급이사회 요구는 이외에도 2000GGP 한백용 대표, 튼튼목장 안병호 대표, 가농바이오 유재홍 대표 등이 동참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