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후보와 민주당 노무현후보, 그리고 민주노동당 권영길후보는 제각기 정책 대결을 강조하며, 축산인들의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축산분야 공약으로 정책자금 금리 1%대 인하, 음식점에서의 육류 원산지 표시제, 품목별 전문조합 및 연합회 활성화 등의 공약을 내놓은데 이어 최근에는 농가부채 해결을 위해 공적자금 투입을 추가로 제시하는등 축산인들의 마음을 끌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지난 12일 류제창건국대교수를 비롯한 축산인들의 '이회창후보 지지 성명'으로 더욱 고무된 분위기다. 민주당 역시 축산분야 공약으로 농협중앙회의 단계적 신경분리, 낙농 바이아웃제 도입, 한우 다산장려금 지원 확대, 양돈부문의 수출·방역 지원 강화 등을 일찌감치 내놓고 축산인들의 호응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통합21과의 후보 단일화 이후 국민통합 21이 내놓은 공약도 함께 수용, 축산인들의 표심잡기에 더욱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협동조합이 유통과 가공부문에 적극 참여토록 함은 물론 수출국 현지 검역 실시를 통한 축산물 수입 억제 등 개혁적인 농정을 공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