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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에 관심갖는 젊은 후계자

곽동신 기자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2.16 1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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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경남 창령에서 개최된 전국한우농가교육에 한 한우인 부자(父子)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한우핵군육종연구회장이자 한우협회 익산시지부장을 맡고 있는 이근수씨와 그의 아들 이휘(19세)씨가 바로 그 주인공.
한우 교육장에 이같이 부자가 나란히 참석한 예는 과거에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기에 이날 더욱 한우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럴만도 한 것이 그동안 한우인들은 한우 산업의 장래에 대해 희망을 갖지 못하고, 늘 불안한 가운데 언제까지 한우사육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동안 대를 이어 한우를 사육하겠다는 생각을 한 한우인들이 극히 소수에 불과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한우인 부자가 나란히 교육에 참석했으니 한우인들이 이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특히 뜻있는 한우인들은 이를 나름대로 의미있게 평가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실제 한우 사육현장에서는 대를 이어 한우를 사육하겠다는 농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젊은 후계자들이 한우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정년퇴임을 앞둔 사람들이 직장 그만두고 할 일 없으면 시골로 내려가서 소나 키워야겠다는 말은 들을 수 있었어도 젊은 사람들이 한우를 사육하겠다는 말은 들어보기 힘들 정도로 한우산업을 사양산업으로 보아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한우를 전문적으로 사육하겠다는 젊은 후계자들이 점차 생겨나고 있으며 전문성을 갖기 위해 축산을 전공하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우산업에 희망을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제는 한우 사육도 그동안의 부업 수준이 아닌 점차 전업화 되면서 그만큼 전문 지식과 기술이 요구되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이같이 젊은 후계자들의 한우에 대한 관심은 고무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우 전문가들도 "한우 사육도 이제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전문적인 기술이나 경영 능력을 갖춘 사람이 한우 사육을 할 때"라며 한우 사육의 전문화 전업화를 강조하고 아울러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이 한우를 사육할 때 소득의 안정적인 보장도 기대할 수 있어서, 최근 젊은 후계자들의 한우 사육에 대한 관심은 더욱 의미있게 받아들여진다.
앞으로 각종 한우 교육현장에서 젊은 후계자들의 모습을 더욱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 간절하다.